
당진문화재단이 ‘2025 제7회 당진문학제’를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 로비와 전시관에서 진행했다.
‘제7회 당진 문학제’는 지역 문학 분야의 활성화와 독서, 문학의 가치를 강조하는 “함께 리드(Read)하고, 당진 문학을 (Lead)한다”의 주제로 지역 문학단체와 협력으로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문학제의 첫날 오전에는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 로비에서 개막식과 함께 ‘2025 당진 문학인 출판사업 출판기념회’가 개최됐다. 이 시대의 문학인, 올해의 문학인, 신진 문학인으로 7인의 작가가 선정됐으며 이들의 신간을 소개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 당진 문학인 출판사업으로 7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선정작가와 선정작은 △당진 이 시대의 문학인 김명수<가을 서정>, 유미경 <사이의 문장> △당진 올해의 문학인 이경희<구씨네 정미소>, 유제희 <얼굴 어딨어> △당진 신진 문학인 정회인<네가 많이 그리울 거야>, 박해옥<오늘도 부단히 씁니다>, 김완종<마음>이다.


전시관에서는 시화, 수필화, 시 등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체험행사를 위한 공간이 마련됐으며 오후에는 당진 문학단체의 신간을 소개하는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당진 문학단체 합동 출판기념회는 이한행과 원희선 씨의 플룻과 색소폰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제2회 당진 문학상으로 선정된 나동수 시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당진문인협회의 시 낭송과 호수시문학회의 기타연주 등이 이어지며 당진 지역의 7개 문학 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는 잔치로 꾸며졌다.
문학제에 참여한 박혜영 씨는 “사람구경하는것도 좋고 가을향기가 난다. 글 쓰시는 분들과 섞여있어 좋고 매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문화재단은 매년 우수한 문학작품을 발굴하고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당진 문학인 출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이 시대의 문학인’, ‘올해의 문학인’, ‘신진 문학인’ 3개 분야로 작가를 선정해 작품집 출판과 함께 당진문학제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김명수 작가 (시)
“당진문학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어 문학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당진문학상에 힘을 보태 후배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진은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만, 지원이나 문학 참여 인구가 좀 더 활발해졌으면 합니다. 앞으로 당진 문학의 수준을 더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유미경 작가 (시)
“초등학교 때부터 시를 써왔지만 등단은 수필과 소설로 먼저 하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시는 늘 첫사랑처럼 그리움으로 제 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첫 시집 『사이의 문장』을 발간하며 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어요. 시도 제가 사랑한 만큼 저를 사랑해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켜 준 당진문화재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유제희 작가 (동시)
“시를 쓴 지 30년이 넘었습니다. 대학교 시절 동시를 많이 쓰기도 했지만, 오랫동안 시를 쓰는 동안에는 동시는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올해의 문학인으로 선정되면서 동시집을 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쓰는 동시는 주로 농촌 풍경이나 자연 세계를 소재로 삼습니다. 늘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를 쓰고 싶습니다.”
박해옥 작가 (캘리 에세이)
“글과 관련된 일을 해왔지만 에세이는 이제 3년 정도 된, 아직은 병아리 작가입니다. 제 글이 세상에 나오게 돼 정말 기쁩니다. 예전부터 문학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습니다.”
김완종 작가 (시)
“당진문학제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자기만의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보람됩니다. 기회가 열린 자리이니, 노력한 만큼 이루어진다는 것을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정회인 작가 (수필)
“어릴 적 저를 잘 따르던 어린 여동생을 교통사고로 잃은 뒤, 저는 그 시절을 다시 찍어둘 수 있는 ‘과거를 찍는 사진기’를 만드는 것이 평생의 꿈이었습니다. 사진 한 장 남지 않아 기억 속 모습이 점점 희미해지는 것이 늘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리움과 추억을 글로 적고 책으로 펴내니 그것이 바로 제가 찾던 ‘과거를 찍는 사진기’가 됐습니다. 서툴지만, 수필이라는 렌즈를 들여다보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날까지 아스라히 펼쳐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경희 작가 (장편소설)
“고향인 당진을 떠났다가 4년 전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올해 문학제를 처음 알게됐어요. 마침 집필하고 있었던 당진의 포구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문학인 출판사업에도 선정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문학제에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학인 분들을 중심의 축제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며 일반 시민들, 특히 젊은 학생들이 책과 문학에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문학제가 단지 문학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다양한 당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