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당진시 도의원 선거가 3개 선거구 모두 양자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각 선거구별로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 확정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주목할 관전 포인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원 3개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됐지만 현재의 정국은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제1선거구에 이철수 현 도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선거구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

제1선거구, 김봉균·이철수 맞대결

먼저 당진시 제1선거구(합덕·면천·순성·우강·당진2동·정미·대호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봉균 시의원과 국민의힘 이철수 도의원의 대결이 예상된다.

김봉균 시의원은 지난 9월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정용선 당협위원장의 시의원 의정활동 반복적 개입과 갈등 증폭을 비판하며 “잘못된 리더십 속에서 개혁의 목소리는 분열로 매도되고 권력을 잡으려는 일부의 목소리만 넘쳐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소속으로 활동하던 김 의원은 지난 10월 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당진지역위원회 당원가족 한마음대회 참석으로 이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탈당 후 두 달간 초심을 돌아보고 지역구 주민을 만나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주변에서 제도권 정당정치를 권유했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중앙과 지역, 도정과 시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고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과 의지, 시민과의 소통을 고려할 때 민주당 입당이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민주당 입당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한계 때문에 도의원에 출마한다”라며 “현장 중심경험을 바탕으로 도정에 당진의 목소리를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각오다.

이철수 충남도의원은 현직의 강점을 살려 지지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이 도의원은 농어촌공사에서 13년간 근무했으며 당진군의회 5·6대 의원을 지냈다. 당진시배드민턴협회장 역임, 당진시개발위원회 선임부위원장, 심훈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제12대 충청남도의회 전반기 복지환경위원회·의회운영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도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합덕 출신의 김봉균 시의원과 이철수 도의원의 경합이 예상된다.

제2선거구, 최연숙 부의장 출마…국민의힘은 유동적

당진시 제2선거구(송악·신평·송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연숙 당진시의회 부의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최연숙 부의장은 시의원 출마와 도의원 출마를 놓고 끝까지 고심했지만 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입장을 굳혔다.

국민의힘은 이해선 도의원이 다시 도의원으로 출마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시장 출마에 대한 의지가 남아 있기에 정치적 지형변화에 따른 변수가 있다.

또한 국민의힘 당진시당협위원회에서는 이해선 도의원을 시장 후보로, 김덕주 시의원을 도의원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지만 김덕주 의원은 도의원 출마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진보당에서 오윤희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 되지만 당차원에서 시의원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제3선거구, 홍기후 현직 강점…국민의힘 후보는 미정

제3선거구(당진1·3동·고대·석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기후 도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홍기후 충남도의원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각각 당진시의원과 충남도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힘 최창용 후보와 경합을 벌이다 단 500표 차이로 낙선했다. 하지만 최창용 전 도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보궐선거가 실시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홍 후보는 61.8%(1만9135표)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보궐선거를 통해 충남도의회에 재입성한 홍 의원은 2026년 6월까지 2년 2개월 동안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김명회 의원과 서영훈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서영훈 시의장이 도의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훈 의장이 시의회에 재입성해 다선 의원으로서 중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3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는 김명회 의원이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김명회 의원도 최근 시의원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후보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