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동행 페스티벌(유기동물 바자회)이 지난달 29~30일 당진 면천 ‘멍블랑’에서 열리며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다. 유기동물 쉼터 동공당과 개인 구조자, 지역 소상공인이 힘을 모아 마련한 행사로, 구조·치료비 마련을 위한 다양한 기부 물품과 반려용품, 친환경 상품 등이 판매됐다. 행사에는 디지털 카탈로그, 포토존, 경품 이벤트 등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동공당 김미숙 대표는 “몇 년 동안 함께 구조 활동을 이어오며 ‘언젠가 바자회를 해보자’고 농담처럼 나누던 말이 실제로 이어졌다”며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역 가게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진·서산 지역 소상공인들은 케이크와 용품을 무료로 기부하고, 일부 브랜드는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쉼터 운영에 후원했다.

김 대표는 유기견 문제가 단순 보호를 넘어 입양 후 관리와 인식 부족과도 깊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는 늘었지만, 끝까지 책임지는 비율은 20%를 넘지 못한다”며 “아프거나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공당은 동물등록 교육, 입양 안내, 인식 개선 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행사 수익금 역시 구조와 치료,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봉사자들에게 김 대표는 “기부, 판매, 구매 등 어떤 방식이든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이 유기동물 구조의 동반자”라며 감사를 전했다. 내년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올해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