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줄다리기협회(회장 권동호)가 지난 3일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대회실에서 ‘한국·대만 줄다리기 교류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대한민국줄다리기협회와 당진시가 함께 협력하고 전국 각지의 줄다리기 지도자와 선수, 심판, 동호 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교류는 2010년 당진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대회 인연을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대만 징메이여중고 선수단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았고 당진은 한국 줄다리기의 상징적인 장소로 남았다.

이번 방한은 징메이여중고 선수단의 전지훈련과 포상 성격을 겸해 진행됐으며,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관람 등 문화 교류 일정과 꿔셩 감독의 전문 특강이 이어졌다.

꿔셩 감독은 세계 정상급 팀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 훈련 방식과 경기력 향상 과정, 국제대회에서의 경기 운영과 심판 판정 기준 등을 설명했다.

전국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설명을 통해 줄 다리기 경기 운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특강 에는 서울·대구·대전 등 타 지역에서도 지도자와 심판들이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줄다리기는 과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력이 있으며 현재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올림픽 재진입을 목표로 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 2015년에는 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전통 스포츠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4월 당진 대회, 10월 김제 지평선 대회, 11월 나주 대회 등 주요 전국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각 시·군 대표 선수단을 중심으로 활 동이 이어지고 있다.

권동호 회장은 “이번 특강은 국내 지도자와 심판들이 국제 기준과 훈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전통 스포츠인 줄다리기의 경쟁력 을 높이는 데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