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진시의원 가선거구(합덕읍·우강면·면천면·순성면)의 과거 선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읍면 단위에서는 국민의힘이 우세하지만 관외사전투표가 전체 결과를 역전시킬 수 있는 ‘보수 기반 경합 지역’으로 나타났다.
가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명진 의원(3선 도전)과 이화용 합덕읍체육회장, 국민의힘 김연경 당진시보건의료협회장과 박연규 면천면개발위원장과 홍성호 국민의힘 합덕읍 분회장이 시의원 2석을 놓고 경쟁한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 데이터는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2022년 지방선거, 국민의힘 184표 차 근소 우세
2022년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가선거구 결과는 국민의힘이 근소하게 우세였다. 선거인수 2만859명, 투표율 53.91%였으며, 더불어민주당이 5064표(49.11%), 국민의힘이 5248표(50.89%)를 얻어 184표 차가 났다.
후보별로는 김봉균(국민의힘) 3196표(30.99%), 김명진(더불어민주당) 2953표(28.64%), 이화용(더불어민주당) 2111표(20.47%), 박연규(국민의힘) 2052표(19.90%)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투표 성향이 극명하게 갈렸다. 합덕읍은 민주당이 2222표(59.49%)로 국민의힘 1513표(40.51%)를 709표 차로 앞섰다. 우강면도 민주당 1120표(55.06%), 국민의힘 914표(44.94%)로 민주당이 206표 차 우세했다.
반면 면천면은 국민의힘이 1227표(74.50%)로 민주당 420표(25.50%)를 807표 차로 압도했다. 순성면도 국민의힘 1126표(57.74%), 민주당 824표(42.26%)로 302표 차였다.
특히 박연규 후보는 면천면에서 949표를 얻어 개인 득표율 57.62%를 기록했다. 4명 후보 중 개인 득표수로는 김봉균 후보가 3196표로 가장 많았지만, 단일 지역 득표율로는 박연규 후보의 면천면 57.62%가 압도적이었다.
관외사전투표는 945명이 참여했고, 민주당 446표(50.23%), 국민의힘 442표(49.77%)로 근소한 차이였다.

2025년 대통령선거, 민주당 9961표 차 역전
2025년 6월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판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당진시 전체 선거인수 14만6196명, 투표율 74.88%였으며, 이재명(민주) 5만4989표(50.57%), 김문수(국힘) 4만5028표(41.41%)로 9961표 차가 났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읍면 단위에서는 4곳 모두 김문수 후보가 우세했다는 사실이다. 합덕읍 김문수 2693표(53.21%) vs 이재명 2116표(41.81%), 면천면 김문수 1238표(55.57%) vs 이재명 889표(39.90%), 순성면 김문수 1542표(52.52%) vs 이재명 1220표(41.55%), 우강면 김문수 1687표(54.19%) vs 이재명 1262표(40.54%)였다.
그럼에도 전체 결과가 역전된 이유는 관외사전투표였다. 관외사전투표는 9669명으로 2022년 지방선거(945명) 대비 10.2배 증가했다. 이 중 이재명 후보가 5072표(53.02%)를 얻어 김문수 후보 3141표(32.84%)를 1931표 차로 앞섰다. 재외투표에서도 이재명 227표(71.84%), 김문수 55표(17.41%)로 172표 차가 났다.
지역별 투표 성향 변화 분석
2022년 지방선거와 2025년 대통령선거를 비교하면 지역별 특성이 명확히 드러난다.
합덕읍은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2022년 민주당 59.49%에서 2025년 41.81%로 17.68%p 하락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40.51%에서 53.21%로 12.70%p 상승했다.
우강면도 큰 변화를 보였다. 2022년 민주당 55.06%에서 2025년 40.54%로 14.5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44.94%에서 54.19%로 9.25%p 상승했다.
반면 순성면은 가장 안정적이었다. 민주당 득표율이 2022년 42.26%에서 2025년 41.55%로 0.71%p 하락에 그쳤다. 국민의힘도 57.74%에서 52.52%로 5.22%p 하락했지만 여전히 우세를 유지했다.
면천면은 두 선거 모두 국민의힘이 압도적이었다. 2022년 74.50%, 2025년 55.57%로 하락폭이 18.93%p였지만 여전히 55% 이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과 관외투표 규모가 결과 좌우
두 선거의 가장 큰 차이는 투표율과 관외투표 규모다. 투표율은 2022년 53.91%에서 2025년 74.88%로 20.97%p 상승했다. 대통령선거 특성과 탄핵 정국의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결과다.
관외사전투표는 2022년 945명에서 2025년 9669명으로 10.2배 증가했다. 관외투표 득표율도 2022년 민주당 50.23%에서 2025년 53.02%로 소폭 상승했지만, 절대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읍면 4곳에서 김문수 후보가 얻은 표차 합계는 1673표(합덕 577 + 면천 349 + 순성 322 + 우강 425)였다. 그러나 관외사전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얻은 표차 1931표와 재외투표 172표를 합치면 2103표로, 읍면 표차를 상쇄하고도 430표가 남았다.
2026년 지방선거 전망, 핵심 변수는
과거 2회 선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전망하면, 몇 가지 핵심 변수가 부각된다. 첫째 투표율이다. 2022년 지방선거가 53.91%였던 점을 감안하면 투표율이 낮을 경우 지역 조직력이 강한 쪽이 유리할 수 있다.
둘째 관외사전투표 규모다. 2025년 대통령선거에서는 9669명이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945명에 불과했다. 지방선거 특성상 관외투표가 적을 가능성이 크다.
셋째 지역별 경합도다. 면천면과 순성면은 보수 성향이 견고한 반면, 합덕읍과 우강면은 선거마다 우세 정당이 바뀌는 경합 지역이다. 2석을 놓고 벌이는 선거에서 합덕읍과 우강면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넷째 정당별 1석씩 배분 가능성이다. 2022년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김명진·이화용 합산 득표(5064표)와 국민의힘 김봉균·박연규 합산 득표(5248표)가 184표 차로 근소했다. 2석 선거구 특성상 양당이 각각 1석씩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다섯째 제21대 대통령선거 결과의 영향이다. 이재명 정부의 지지세가 계속 이어지느냐이다. 다만 지방선거는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지역 기반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선거 데이터는 가선거구가 ‘보수 기반 경합 지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읍면 단위에서는 국민의힘이 4곳 모두 우세하지만, 관외투표 규모와 투표율에 따라 전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구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