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진시 당원협의회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 결속과 선거 대응 기조를 공유하는 전진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당진당협(위원장 정용선 )은 지난 17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주요 당직자와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국민의힘 당진당협 당원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주요 당직자 인사, 당협위원장 인사말, 초청 특강, 피켓 퍼포먼스,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전진대회는 지방선거를 약 4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당원 간 인식을 공유하고, 안보·정치 현안에 대한 당의 문제의식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당협 “내부 갈등 프레임 경계…하나로 선거 준비 중”
정용선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당진지역 시의원 2명의 해당 행위와 관련한 징계 문제를 언급하며, 당협 차원의 대응 경과와 입장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절차에 따라 징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당협은 위원장과 당직자, 당원들이 함께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진 당협 내부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비치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이 하나로 뜻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 “서민의 삶을 보듬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의 과정”이라고 규정하며, 당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민주당을 향한 정치적 비판과 함께, 침묵과 방관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마르틴 니묄러의 시 「처음 그들이 왔을 때(First They Came)」를 소개하며 “정치와 사회 문제 앞에서 당원으로서의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성환 당진시장, 충남도의회 이철수·이해선 도의원, 당진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6·3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도 단상에 올랐다. 당협 측은 이를 통해 “선거 준비가 특정 인물이 아닌 조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박성규 “9·19 군사합의, 절차·전제 무너진 상태서 출발”
첫 번째 특강은 육군대장 출신인 박성규 논산·계룡·금산 당협위원장이 맡았다. 박 위원장은 안보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9·19 남북 군사합의의 구조적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정치 관계 개선과 군사적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가 출발하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9·19 군사합의는 그러한 기본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문에 명시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의와 조정 기구가 없는 상태에서 군사적 조치가 먼저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안보 전략을 ‘방어 중심의 억제 전략’으로 규정하며, “이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습 방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GP 철수, 공중 정찰 제한, 서해상 훈련 제한, 전방 지역 훈련 제약 등은 기습 방지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라며 “결과적으로 우리 스스로 감시와 대응 능력을 제한한 셈”이라고 말했다.
'자주국방’ 개념에 대해서는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자주국방은 한 나라가 외부의 도움 없이 의지와 능력만으로 국방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실적으로 이런 형태의 자주국방을 완전히 구현한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대부분의 국가는 협력적 자주국방, 즉 동맹과 협력을 전제로 한 안보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국민의힘과 함께 당진시가 더 크게 성장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분명한 선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욱 “법치·삼권분립 흔들려…당 내부 문화도 돌아봐야”
두 번째 특강에 나선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현 정치 상황과 당의 과제를 중심으로 발언했다. 신 최고위원은 “지난 한 해 동안 당원들에게 많은 걱정과 고민을 끼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9·19 군사합의와 관련해 “당시 합의를 보며 정상적인 판단이었는지 의문을 가졌다”고 밝히며, 안보 정책의 일관성과 현실성을 강조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노동신문 문제를 언급하며 “북한의 노동신문은 언론이 아니라 정부의 선전 매체”라며 “공공기관이나 도서관 등에 비치되는 문제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 정국과 관련해서는 “특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장까지 조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은 지방선거 국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당 내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신 최고위원은 “정책이나 노선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지만, 서로를 향한 손가락질과 비난이 반복되는 문화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런 문화로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이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는 ‘이기기 위한 변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 뇌물 특검’ 구호·부정선거 질의도 제기
행사 후반부에는 피켓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공천 뇌물 특검하라’는 구호가 제시됐다. 이는 최근 정치권 전반에서 불거진 공천 관련 의혹과 특검 논의를 염두에 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어진 자유 발언 시간에는 한 당원이 부정선거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신 최고위원은 “부정선거라고 단정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매우 위험하다”고 전제한 뒤, “다만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의심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가기관이 나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국가 시스템을 전면 부정하는 방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까지 조직 중심 대응”
당협 관계자는 “현재 출마 예정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선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전진대회는 당원과 출마 예정자들이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당협은 향후에도 간담회와 회의를 통해 선거 전략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진대회는 공지사항 전달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당진당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당원 중심의 선거 준비 기조를 재확인하고, 지방선거 대응 체제를 본격화했다.
읍내동에서 참석한 70대 당원은 “선거를 앞두고 당의 방향과 위기의식을 다시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송악읍에서 참석한 40대 당원은 “국민의힘의 저력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한 번 당진시가 국민의힘으로 화합되길 기대해본다”며 이번 6.3 지방선거의 승리를 확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