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노섭 더민주충남혁신회의 공동대표(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가 지난 2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당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당진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대도약을 이끌겠다”며 에너지 기본소득 도입, 24시간 소아과 구축, 제2서해대교 건설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송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중앙 정치는 희망으로 다가오는데 당진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이를 해소하고 당진의 대도약을 이끌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어기구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조를 여러 차례 강조하며 “환상적인 원팀으로 공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당진형 기본소득 3종 단계별 도입
송 대표가 가장 먼저 제시한 공약은 당진형 기본소득 도입이다. 이재명 정부의 철학을 계승해 시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기본이 튼튼한 당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당진의 바람과 햇빛을 시민의 공유자산으로 간주하고, 재생에너지 수익을 환원하는 ‘에너지 기본소득’을 추진한다. 또한 소멸 위기의 농어촌을 지키기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과 청년의 꿈을 응원하는 ‘청년 도약 기본소득’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약속한 상생형 종합병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24시간 소아과와 응급센터 시스템을 갖춘다. 미세먼지, 폭염, 한파로부터 안전한 ‘스마트 스테이션’을 곳곳에 설치해 교통사고와 자살률이 낮은 안전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협치 행정 복원과 현장 중심 시정
송 대표는 “무너진 협치를 반드시 복원해 시민이 주인인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이 시정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는 협치 행정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나 공모 사업 추진 시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기업 유치 시에도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이 살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 대화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 민원 중심 행정’을 펼쳐 민원을 해결하는 정책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석문산단 첨단화와 제2서해대교 건설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석탄화력 폐쇄 지역 지원법 통과를 추진하고 산업위기대응 특별지구 지정으로 정부의 국책 공모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석문산단의 회색 굴뚝을 걷어내고 AI 시스템, 데이터 센터, 친환경 에너지 기업을 유치해 첨단 테크노벨리로 재구조화하겠다”고 밝혔다.
물류 혁명도 완성한다. 어기구 국회의원과 협력해 제2서해대교 또는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하고,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 조기 완공과 서부두 연륙교 건설을 앞당긴다. 이를 바탕으로 당진항을 활성화하고 당진을 서해안의 중심 물류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경선 승리 자신”
송 대표는 당내 경선 통과 방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권리당원 6000여 명 중 절반 정도는 지역위원장이 알기 어려운 자발적 입당 당원들”이라며 “이분들은 이재명 대표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입당한 분들로, 정책이나 이재명 대표와 함께할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철강 산업 의존도가 높은 당진의 산업 구조 다각화 방안에 대해서는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석탄화력 폐쇄 지역 지원법 등으로 국책 사업을 유치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AI 데이터 센터와 친환경 에너지 기업 유치로 석문산단을 첨단 테크노벨리로 재구조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호수공원 재검토·대전충남 통합 찬성
현 시장의 공약인 호수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송 대표는 “호수공원이 필요하긴 한데 처음부터 예산 확보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는 등 공약 이행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한 점이 있다”며 “소요 예산이 당초 발표보다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예산 확보 방안 등 전체적으로 검토해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논의되는 대전·충남 행정 통합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5극 3특 체제를 추진하고 있고 충남과 대전이 통합되면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210만의 충남과 150만의 대전이 통합해 360만 명의 규모를 갖추는 것이 기업 유치나 자금 지원 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