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위해 직접 만들던 이유식과 유아식이 이웃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반찬가게를 해보라”는 주변의 권유를 받으며 1년 넘게 고민한 끝에 한 엄마의 주방은 작은 유아식 반찬 가게가 됐다.
안수지 대표는 경기도 용인에서 비서직으로 근무하다 결혼 후 지난 2023년 남편과 함께 당진으로 이사했다. 연고 없는 타지에서 아이를 키우며 직접 요리하는 시간이 일상의 즐거움이었고 요리 자격증을 다수 보유한 어머니와 식당을 운영했던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요리에 적성을 느꼈다.
안 대표는 이유식과 유아식을 직접 만들어 먹였고 집에 놀러 온 아이 친구들에게도 음식을 나눴다. 그는 “집에서 해준 음식은 안 먹는데 네가 해준 것은 잘 먹는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안 대표는 “엄마와 아이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일이 재미있을 것 같았고 남편의 응원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평소에도 아이를 위해 양념까지 직접 만들어왔기에 하나하나 손수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메리뜰’은 아이를 위한 저염 유아식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다. 육수와 소금, 간장 등 기본 양념부터 모든 반찬을 안 대표가 직접 만들고 있다.
식재료 역시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안 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아 공수한다. 그는 “유기농과 무기농 재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기도 냉동 제품이 아닌 필요한 만큼만 정육점에서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게 운영은 토요일 오전 SNS를 통해 주문서 링크와 함께 월·수·금 주간 메뉴판이 게시되는 방식이다. 주문을 원할 경우 링크를 통해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월·수·금요일은 매장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으며 화요일과 목요일은 배달만 운영된다.
주문 마감은 월·화요일 수령분은 일요일 오후 8시, 수·목요일 수령분은 화요일 오후 5시, 금요일 수령분은 목요일 오후 5시까지다.
배달은 안 대표가 직접 맡고 있으며 월요일 메뉴가 화요일에, 수요일 메뉴가 목요일에 배달된다. 당진 전 지역 배달이 가능하고 배달료는 3000원이나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무료다.
메뉴는 밥 1종, 국 1종, 소스나 덮밥류 1종, 고기 메인 반찬 1종, 채소 반찬 1종 등 총 5가지 구성과 김치가 준비된다. 신선한 재료 수급을 위해 대부분 예약 주문으로 운영되지만, 월·수·금요일에는 매장에 여유 수량을 준비해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8시간 이상 직접 끓여 첨가물과 색소를 넣지 않은 사골 육수도 상시 판매하고 있다.
29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안수지 대표는 “내 아이에게도 먹이는 음식이기에 음식으로는 절대 장난치지 않는다”며 “믿고 가게를 이용해 주셨으면 좋겠고, 피드백이나 원하는 메뉴에 대한 요청도 언제든 환영한다”고 전했다.

운영시간월·수·금 오후 2시 ~ 오후 6시까지 픽업 운영
위치당진시 수청2길 14-4 (호반2차 아파트 후문 건너편 상가 뒤편)
문의0507-1448-0976
SNS@merry_tteu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