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와 당진평택항 중앙부두의 모습
서해대교와 당진평택항 중앙부두의 모습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지역 주요 현안 사업들이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핵심 사업은 국가계획 지연과 경제성 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 18일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주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건의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다수 사업이 중앙정부 계획이나 재정 상황에 좌우되는 만큼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천안-당진 고속도로 인주-당진 구간…경제성 부족 ‘제동’

천안과 당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충남 서북부 교통망 확충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인주~당진 구간은 최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받으며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따라 사업 재검토 또는 추진 방식 변경 여부가 향후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며, 지방선거 이후 정책 판단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2서해대교…정권 교체 이후 ‘재추진 난항’

제2서해대교 건설은 기존 서해대교의 교통량 증가와 노후화 문제로 꾸준히 제기돼 온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 정권 당시 대통령 공약으로 포함되며 충남도와 함께 민자 개발 방식으로 추진이 논의됐지만 사업성 확보와 재정 문제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정권 교체 이후 다시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며 중앙정부를 상대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재정 여건과 국가계획 반영 문제 등으로 인해 현실화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진항 개발…국가계획 수정안 ‘지연’

당진항은 지역 산업 구조와 직결된 핵심 물류 거점이지만, 최근 항만 개발 방향을 결정할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안’이 지연되면서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항만 시설 확충과 배후단지 조성 등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국가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사업 추진 역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 계획 반영 여부가 당진항 경쟁력 확보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석문산단 인입철도…“7월 실시설계 발주 예정”

석문국가산업단지와 항만을 연결하는 인입철도 사업은 지역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 사업은 국가계획 반영과 예산 확보가 필요한 중장기 사업이지만 오는 7월 실시설계 발주가 예정되면서 일부 절차는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후 예산 확보와 공사 착수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합덕역 개발…서해선 개통 지연 변수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던 합덕역 활성화 역시 변수에 직면했다.

당초 기대됐던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일정이 지연되면서 역세권 개발과 지역 활성화 계획도 함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교통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 개발 역시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도32호 대체우회도로…국가계획 하반기 연기

당진시는 최근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국도32호(정미~송악) 대체우회도로 건설을 포함한 주요 사업을 건의했다.

해당 도로는 도심 교통정체 해소와 물류 효율성 개선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꼽히지만, 반영 여부가 결정될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이 당초보다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사업 추진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

수산식품클러스터·해경인재개발원…예타 관건

이와 함께 당진시는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과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사업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건의했다.

수산식품클러스터는 석문 간척지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사업이며 해양경찰인재개발원은 당진 최초 국가기관 유치 사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두 사업 모두 예타 통과 여부가 향후 추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 이후 ‘정책 결정’이 분수령

지역에서는 지방선거 이후 행정과 정치권의 정책 방향에 따라 주요 현안 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 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경제성 확보와 국가계획 반영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중앙정부와의 협력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선거 국면 속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당진의 주요 현안들이, 선거 이후 다시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