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문을 연 아라카페에는 메뉴 하나하나 최연재 대표의 고민과 정성이 담겨있다. 커피부터 디저트까지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카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한 카페 운영
최연재 아라카페 대표는 인천에서 거주하다 2015년 남편의 직장을 따라 당진으로 이사했다. 코로나19와 육아 등으로 일을 잠시 멈췄던 그는 카페 운영이라는 꿈을 품고 2021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당진시 여성의전당에서 베이킹을 배우는 등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그러던 중 이 공간과 인연이 닿았다. 당초 신평아라협동조합이 리모델링을 거쳐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최 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이곳을 제안받아 운영을 맡게 됐다.
다양한 원두 테스트 거쳐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커피 맛을 위해 최 대표는 전국의 다양한 원두를 직접 수소문하고 테스트하며 신중하게 선택했다. 그 결과 부산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모모스 커피’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신맛이 과하지 않고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고소한 풍미의 원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를 준비하면서 자격증을 준비했던 바리스타 학원 원장님께 도움을 요청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원두 선택부터 그라인더 세팅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아끼지 않고 건강한 재료 사용
아라카페의 메뉴에는 최 대표의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당진 곡물 프로틴 라떼는 세운바이오의 서리태 분말과 콩가루, 흑임자 등 50g에 가까운 곡물이 들어간 건강 음료로 든든한 한 끼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최연재 대표는 “우유가 들어가지만 원할 경우 오트음료로 변경이 가능하다”며 “에스프레소 샷도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동 농장에서 채취한 벌꿀과 프로폴리스 원액으로 만든 수제 꿀 생강청이 들어간 ‘안동 프로폴리스 꿀생강차’와 홍천 오미자 원액을 활용한 ‘홍천 오미자차’도 추천한다. 최 대표는 “프로폴리스는 항염·항산화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유의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지만 음료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절초, 아카시아, 국화, 메리골드 등 다양한 꽃차를 즐길 수 있는 ‘나비티’도 눈길을 끈다. 차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나비 모양 티백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최 대표는 “티백이 진해 여러 번 우려 마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직접 만드는 수제 오란다 인기
음료뿐 아니라 디저트에도 최 대표의 정성이 담겨 있다.
경기도 일산의 유명 매장에서 들여온 수제 푸딩은 커스터드, 밀크, 초코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되며, 넉넉한 양과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최 대표는 “아이가 푸딩을 좋아해 함께 먹어보던 중 이곳 제품을 맛보고 둘이 동시에 ‘이거다’ 싶어 매장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오란다는 최 대표가 직접 조청을 녹이고 견과류 등을 더해 하나하나 손으로 빚어내는 수제 간식으로 매장에서 인기가 높다.

“바쁜 일상 내려놓고 쉬어가길”
아라카페는 맷돌포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카페 앞에서 삽교호까지 이어지는 해안 탐방로도 잘 정비돼 있어 산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최 대표는 “카페를 운영하며 매일 바다를 보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며 “손님들도 이곳에서만큼은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폴딩도어를 열고 야외 데크 공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페에서는 신평아라협동조합과 협력해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키링·그립톡 제작 등 친환경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매주 월요일 휴무)
◼ 메뉴: 아메리카노 (hot) 4500원 (ice) 5000원, 당진 곡물프로틴 라떼 6500원, 안동 프로폴리스 꿀생강차 8000원, 홍천 오미자차 6000원
◼ 위치: 당진시 신평면 맷돌포길 74(혜주네맛집 옆)
◼ 문의: 010-9575-7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