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 농업·농촌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가 21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중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사단법인 당진시농업회의소(소장 양은표)와 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가 공동 주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와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가 참석해 농업·농촌 분야 정책과 공약에 대해 질문에 답변하며 토론회에 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은표 당진시농업회의소 소장, 이종섭 당진시농민회장, 정광식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장, 이명옥 한국생활개선회 당진시연합회장, 조병길 당진시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장, 문소영 당진시4-H연합회장 등 농업 관련 단체 관계자와 농업인들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양은표 소장은 “민선 9기를 맞아 후보들의 농업 정책과 방향을 듣고 정책에 반영되는지 농민들이 직접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회장은 “공약은 잘하지만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는 후보자 모두발언과 공통질문, 방청객 질의, 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두 후보는 상대 후보 비방 없이 정책 중심 토론을 진행하겠다는 공정토론 준수 서약서에도 서명했다.
김기재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농민과 함께하겠다”며 “당진형 스마트농업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과 청년농 육성, 필수 농자재 부담 완화, 여성농업인 지원 확대, 농업인 통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은 국가의 뿌리이자 근간”이라며 “당진시도 중앙정부와 발맞춰 농업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성환 후보는 당진쌀 판로 확대와 스마트농업 추진 성과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오 후보는 “GS리테일 김혜자 도시락과 냉동김밥 등에 당진쌀이 공급되고 있다”며 “당진쌀 소비 확대를 위해 행정 차원의 판로 개척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또 “청년농 보금자리 주택과 스마트팜 사업,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농업 예산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통질문에서는 청년농 및 장년농 지원, 농자재 가격 상승 대응, 여성농업인 정책, 농업인회관 조성, 농업농촌 발전 방향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특히 청년농 지원과 관련해 오 후보는 “현재 240명 수준이던 청년농업인이 600명 수준까지 늘었다”며 “중장년 농업인 지원 조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45세 이상 장년농과 승계농을 위한 별도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며 “농기계·시설비·운영자금 등을 묶어 지원하고 은퇴농과 신규농 연결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자재 가격 상승 문제와 관련해서는 두 후보 모두 지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후보는 “필수 농자재 가격 상승에 자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으며, 오 후보는 “조례와 상관없이 필요한 부분은 세분화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농업인 정책에서는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부활과 전담 조직 필요성이 언급됐다. 김 후보는 “여성농업인 전담팀 신설과 특수건강검진 확대, 여성친화형 농기계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여성농업인 정책팀 신설과 온라인 판매 교육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업인회관 추진과 관련해 김 후보는 “기존 건물 매입과 유휴시설 활용 등을 통해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했고, 오 후보는 “백병원 건물 활용과 장기적으로 공모사업을 통한 농업회관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방청객 질문에서는 축산 규제, 농민수당 인상, 드론 공동방제 확대, 청년농 조직 운영, 태양광 갈등 문제 등이 제기됐다.
특히 태양광 시설과 관련한 주민 갈등 문제에 대해 김 후보는 “주민 의견과 현장 갈등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오 후보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행정이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농 조직 운영과 관련해 당진시4-H연합회 측은 “단순히 청년농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청년농 조직과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 후보는 “청년농을 정책의 파트너로 보고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답했고, 오 후보는 “청년농 집단화와 공동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무리발언에서 오 후보는 “당진 농업은 특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행정이 선제적으로 농업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농업 예산과 행정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겠다”며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종료 후에는 당진시농업회의소와 당진시농민회가 제안한 농업·농촌 정책 및 공약에 대한 정책협약식도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