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시대는 당진시의원 라선거구(당진1,3동, 고대, 석문)에 출마예정자인 △더불어민주당 박명우 △더불어민주당 한상화 △더불어민주당 김선호 △국민의힘 김명회 △국민의힘 김용균 △진보당 김진숙 △개혁신당 고재윤 △무소속 심의수 후보를 대상으로 지상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당진시의원 출마예정자 지상토론은 각 선거구별로 2회에 걸쳐 게재되며 다음은 2회차 질문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후보자의 답변은 최소한의 오탈자만 수정했으며 원문 답변의 분량을 그대로 반영했다.
Q 당진1.3동, 고대, 석문 각 지역의 현안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당진1동과 3동의 가장 큰 현안은 원도심의 활력 저하와 생활 인프라의 불균형이다. 인구 증가와 생활권 확장에 비해 주차, 교통, 돌봄, 의료, 보행환경 같은 생활기반 시설 확충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구도심과 신도심의 격차를 체감하는 주민도 많다. 원도심 상권과 주거환경을 함께 살리는 도시재생, 공영주차장과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확충, 어르신과 아동을 위한 생활밀착형 돌봄 및 의료복지시설 확대가 우선 추진돼야 한다.
고대면과 석문면은 농어촌 지역이라는 특성과 산업단지 인접지역이라는 특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곳이다. 정주 여건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은 가운데 교통 접근성, 의료 공백, 생활서비스 부족, 산업단지 주변 환경과 안전 문제에 대한 주민 우려가 누적돼 있다. 따라서 이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생활교통 지원과 생활인프라 확충을 강화해야 하며, 산업·항만·발전 관련 시설 주변의 환경감시와 주민 건강권 보호 대책도 더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
Q 앞서 제시한 핵심 공약 5가지 가운데, 당선 시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공약은 달빛어린이병원 도입이다. 아이가 밤에 갑자기 아플 때 부모가 응급실과 병원을 전전하지 않아도 되는 지역 의료체계를 만드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야간에도 아픈 아이 걱정 없는 당진을 만드는 것은 단지 소아진료 한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공공의료 체계를 세우는 출발점이다.
달빛어린이병원 도입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함께 갖고 있다. 실효성이라는 점에서, 맞벌이 가정과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 가장 절실하게 체감하는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상징성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당진시 의료체계가 응급·야간·휴일 진료와 생활권 중심 의료 접근성 면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드러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Q 새롭게 만들고 싶은 조례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새롭게 만들고 싶은 조례는 가칭 ‘당진시 공공야간·휴일아동의료 지원 조례’다. 이 조례는 달빛어린이병원 도입과 운영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고, 야간·휴일 소아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행정·재정 지원 체계를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단순한 선언 조례가 아니라 의료기관 협력, 인력 지원, 홍보체계, 취약계층 지원까지 담는 실질적 조례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공공돌봄센터 설치와 운영을 제도화하는 조례도 필요하다. 아동,노인,장애인, 돌봄노동자까지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돌봄 조례가 마련돼야 지역의 돌봄 공백을 줄일 수 있다
Q 당진시 행정과 당진시의회 운영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점은 무엇인가?
A 당진시 행정은 여전히 공급자 중심, 사업 중심의 관성이 강하다고 본다. 주민이 체감하는 문제는 교통 불편, 의료 공백, 돌봄 부담, 환경 불안처럼 일상 가까이에 있는데, 행정은 종종 큰 사업과 눈에 띄는 성과에 치우친다. 앞으로는 보여주기식 사업보다 시민 생활의 안전과 불편 해소를 우선순위에 두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당진시의회 역시 더 강한 견제와 더 깊은 소통이 필요하다. 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안건을 심사하는 기관에 그치지 않고, 주민의 요구를 정책과 조례, 예산으로 연결하는 생활정치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Q 당진시 예산 가운데 축소가 필요하다고 보는 부문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은 무엇인가?
A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시민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사업에 계속 많은 돈이 들어가면 정작 필요한 돌봄, 의료, 교통, 복지 분야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특히 사업 추진의 명분은 크지만 주민 체감 효과가 낮은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확대가 필요한 예산은 공공의료와 공공돌봄, 생활교통, 기후·환경 대응, 사회적 약자 지원 예산이다. 달빛어린이병원 도입과 야간·휴일 진료체계 구축, 공공돌봄센터 설립, 농어촌과 도심 주민을 위한 이동권 강화, 산업단지 주변 환경 감시와 건강권 보호, 아동·노인·장애인·노동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 예산은 더 과감하게 늘려야 한다.
예산의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 얼마나 크게 쓰느냐가 아니라 누구의 삶을 바꾸는 데 쓰이느냐가 중요하다. 당진시 예산은 성장의 수치보다 시민의 일상과 안전,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재편돼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