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로 사회적협동조합과 고대면농민회가 지난 1일 해나루고대육묘장 앞 논에서 ‘자연과 전통이 살아있는 신나는 모내기 체험’ 행사를 열었다. 고대중학교와 고대초등학교, 고산초등학교 학생 70여 명이 참여해 전통 방식과 현대 농업 방식 모내기를 함께 체험했다.
오전에는 초등학생 40여 명이, 오후에는 중학생 3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체험은 벼의 생장 과정을 배우는 교육으로 시작해 전통식 모내기와 현대식 이앙기 체험 순서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볍씨와 발아된 모를 직접 만져보며 씨앗이 싹을 틔우고 벼가 자라 쌀이 되는 과정을 눈과 손으로 익혔다.
또한 장화를 신은 학생들은 논에 들어가 전통 방식 모내기를 체험했다. 못줄로 일정한 간격을 맞춰 손으로 모를 심는 방식으로, 학생들은 눈금에 맞춰 모를 심었다.
전통 방식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이앙기를 이용한 모내기에도 참여했다. 이앙기에 직접 타 모가 일정한 간격으로 빠르게 심기는 과정을 지켜봤다.
오후에는 고대중학교(교장 임수빈) 3학년 학생들도 체험에 나섰다. 학생들은 옛 방식대로 못줄을 팽팽하게 당겨 잡고 하나하나 손으로 모를 심는 전통 모내기와 이앙기로 모를 심는 현대식 모내기를 동시에 경험했다. 이어 농민회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미래 논농사의 비전과 고대면 지역 농업의 중요성을 배웠다.
체험에 참여한 고대중 3학년 최지혜 학생은 “물장화를 신고 직접 논에 들어가 모를 심으면서 조상들의 지혜와 노고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동시에 이앙기로 모를 심는 모습을 눈으로 보며 우리 농업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생생하게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기철 고대농민회장은 “매년 11월 11일 가래떡 나눔 행사로 학생들을 만나지만 한 번의 만남만으로는 아쉬움이 컸다”며 “교실 밖에서 몸으로 배우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이번 체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가 살아오며 경험한 농업의 가치와 전통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대중학교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혁신학교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교육을 앞장서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우렁이 농법 교육, 인공텃논을 활용한 벼의 생육 변화 관찰, 가을철 벼 수확과 쌀을 이용한 떡 만들기 체험 등 농업의 전 과정을 몸으로 익히는 체계적인 마을 연계 교육과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