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온 학생
정가온 학생

혜성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정가온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BMX 레이싱을 시작해 올해로 4년째 꿈을 키워가고 있다.

당진에는 전용 경기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국 각지를 오가며 훈련과 대회 출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 단위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BMX 꿈나무로 성장하고 있다.

올림픽 정식 종목 BMX

BMX는 ‘자전거 모터크로스(Bicycle Motocross)’의 약자로, 일반 자전거보다 작은 20인치 바퀴의 자전거를 이용해 흙으로 조성된 장애물 트랙을 달리는 사이클 종목이다.

연장 300~400m, 폭 6~8m 규모의 트랙에서 최대 8명의 선수가 동시 출발해 순위를 겨룬다. 높이 1~1.5m의 모글 언덕과 급회전 코너를 빠르게 통과해야 해 순발력과 균형감각, 담력이 요구된다.

BMX는 흙으로 만든 장애물 트랙을 달리는 ‘BMX 레이싱’과 묘기를 선보이는 ‘프리스타일 BMX’로 나뉜다. BMX 레이싱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프리스타일 BMX는 2020년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4~5세부터 자전거에 흥미”

정가온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자전거 타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정 선수는 “4살 때 보조바퀴 자전거를 탔고, 5살 때는 보조바퀴를 떼고 혼자 탔다”며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자전거의 역사가 궁금해 자전거 박물관을 찾아갈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트랙사이클 선수로 활동했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다. 유튜브에서 BMX 레이싱 영상을 접한 뒤 흥미를 느낀 정 선수는 대한사이클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거주하던 경기도 의정부의 BMX 팀을 알게 됐고, 팀에 합류하면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BMX 레이싱을 시작했다.

전국대회서 메달 획득 이어져

평일 저녁에는 아파트 인근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주말에는 하루 7~8시간씩 훈련에 매진한 정 선수는 입문 2~3개월 만에 첫 대회에 출전했다. 첫 출전한 양양 전국 BMX 대회에서 5위

를 기록했으며 이어 열린 양양 왕중왕전에서는 3위를 차지하며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도 2025년 전국 BMX 대회 3위, 2026년 대한사이클연맹(KCF) BMX 레이싱컵 3위, 2026년 5월 BMX 레이싱 대회 4위 등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훈련장 찾아 전국 누벼”

하지만 BMX는 아직 국내 저변이 넓지 않은 종목이다. 특히 당진에는 BMX 전용 경기장이나 전문 훈련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선수는 “2024년 당진으로 이사 왔지만 지역에는 훈련시설이 없어 주말마다 서울과 강원도 양양, 인천 강화도, 대전, 세종 등 전국의 BMX 경기장을 찾아다닌다”며 “장거리 이동이 힘들어 부모님이 그만두기를 권하기도 했으나 BMX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트랙을 달릴 때의 쾌감과 경기 중 0.01초 차이로 순위가 뒤바뀌는 순간의 짜릿함이 정말 좋다”며 “당진에도 BMX 경기장이 생겨 더 많은 친구들이 BMX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가온 선수의 현재 목표는 대한사이클연맹이 선발하는 꿈나무 선수에 발탁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해 아시안게임 무대에 서는 꿈을 품고 있다. 정 선수는 “지금은 꿈나무 선수 선발이 가장 큰 목표”라며 “앞으로는 국가대표가 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고, 당진을 알리며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0일 만난 정가온 학생
지난 10일 만난 정가온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