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백종서 위원장, 조영식 부회장, 얀마농기계 관계자
왼쪽부터 백종서 위원장, 조영식 부회장, 얀마농기계 관계자

지난 2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우강면 소재 얀마농기계 수리공장이 지역 주민들의 후원에 힘입어 운영을 재개했다. 우강면 주민들은 얀마농기계의 복구를 돕고자 십시일반 힘을 보탰으며 약 한 달 동안 3100만 원가량의 후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상운식 얀마농기계 대표는 “평 생 갚아나가겠다”며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월 발생한 화재

지난 2월 16일 우강면 소재 얀마 농기계 수리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실제 손실 10억 원 안팎의 대형 사고였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입 농기계 부품과 장비, 재고 물량 등이 전부 손실되며 실질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이에 우강면 주민들과 지역 단체가 자발적인 모 금 운동에 나섰다.

우강면민들, 성금 3100만 원 모아

사고 이후 우강면에서 활동하는 농민회, 주민자치회, 새마을단체 등 지역 주요 단체들이 우강면민과 함께 모금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모금에 나섰다. 또한 단체에 속하지 않은 개개인도 모금에 동참했다. 모금추진위 원회에서 모인 성금은 약 3100만 원이며 개별 지인들이 모은 후원금까지 합치면 총 1억 1000만 원 정도이다. 조영식 우강면농민회 부회장은 “3월 30일까지 모금 마감 기간을 정해두고 각종 단체장과 자체 감사가 참여했으며 통장을 새로 개설해 관리하는 등 투명하고 청렴하게 진행되도록 힘썼다”고 말했다. 전달식은 송산2리 마을회관에서 지난 3월 31일에 모여 진행됐다.

“지역사회 온정 느껴”

얀마농기계 수리공장은 농사를 짓는 우강면민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다. 조영식 부회장은 “상 대표가 한창 바쁠 농번기에 농기계가 고장이 나면 밤을 새워가며 수리해줬다”며 “피해액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한 달간 3000여만 원이라는 큰돈이 모인 점에서 지역사회의 온정이 살아 있는 느낌을 받았고 보람찼다”고 전했다. 백종서 우강면개발위원회 위원장은 “이곳은 농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곳”이라며 “얀마농기계가 영업을 못하면 농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기 때문에 상부상조인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마음 한뜻으로힘을 보태준 우강면민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상운식 대표는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평생 갚아 나가겠다”며 “마을에 어려운 일이나 행사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또한 성원에 답례하고자 마을 곳곳에 감사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복구공사 일부 진행 중

현재 얀마농기계는 복구공사가 일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영업 중이다. 상 대표는 “한시라도 빨리 농민들에게 필요한 수리를 해주고자 공장의 복구 공사가 진행 중임에도 임시로 작은 공장을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재 원인은 아직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