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은 단순히 연주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언어다. 송악읍 기지시리에 위치한 비바체피아노교습소의 오슬아 원장은 아이들이 단순히 악보를 읽고 곡을 연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을 즐기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 음악의 즐거움과 무한한 가능성을 함께 나누는 공간 ‘비바체피아노교습소’가 당진지역 아이들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피아노로 시작한 음악 인생
여덟 살 때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오슬아 원장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음악과 함께해 왔다. 오랜 시간 피아노를 연주했지만 대학과 대학원에서는 작곡을 전공하며 영상과 음향 분야까지 폭넓게 공부했다. 졸업 후에 는 음반 제작 기획사와 게임회사에서 다양한 음악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결혼 후 당진으로 이주하면서 경력이 잠시 단절되기도 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놓지 않았다. 두 아이를 키우며 지역에서 피아노학원 강 사로 활동했고 마침내 2022년 말 비바체피아노교습소의 문을 열었다.

“다양한 음악의 길 보여주고파”
교습소 이름인 ‘비바체(Vivace)’는 ‘빠르게’, ‘활기차게’라는 뜻의 음악 용어다. 당진에 정착한 후 육아에 전념 했던 그가 다시 사회로 나아갈 때, 자신을 믿고 채용해 준 은사 같은 존재인 손지애 원장(손지애뮤직아카데미)이 지어준 이름이다. 오 원장은 “학원 강사로 일할 때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무척 즐거워 직접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바체피아노교습소의 가장 큰 특징은 피아노 연주만을 가르치는 학원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 원장은 아이들에게 음악의 다양한 길을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는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는 동안만 피아노를 연주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도 혼자 악보를 보고 원하는 곡을 연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음악의 길이 꼭 악기 전공만 있 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고 싶어 요. 음악을 통해 다양한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비바체피아노교습소는 피아노 정규 수업과 더불어 작곡 전문 교육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는 눈높이 작곡·청음 특강을 더해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학생들이 음악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멜로디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창의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 달의 성장 과정 영상으로 담아
현재 비바체피아노교습소에는 7세부터 중학생까지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보다는 음악을 좋아하고 즐기고 싶은 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오슬아 원장이 수업에서 가장 중요 하게 생각하는 것은 ‘악보 읽기(독보)’ 다. 그는 “아이들이 건반만 보고 치면 결국 악보를 놓치게 된다”며 “정확히 악보를 보면서 연주하는 습관을 길러야 나중에도 스스로 새로운 곡을 익힐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매달 한 번씩 한 달간의 성장 과정을 담은 학생들의 연주영상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한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한 곡을 완성 하는 것도 어려워해요. 그런데 한 달 뒤 영상을 비교해 보면 많이 성장해 있거든요.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아이들 역시 영상을 보며 스스로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이 같은 세심한 지도는 곧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학부모들의 추천으로 학생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비바체피아노교습소 원아들은 실력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 2회 이상 각종 콩쿠르에 참가하고 있으며, 최근 천안 선문대학교에서 열린 동아콩쿠르에서는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공연 통해 느끼는 희열
오슬아 원장은 현재 지역 예술인 협업 단체인 ‘프로젝트 온(Project ON)’에서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프로젝트 온은 무용과 음악, 공 연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당진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창작 공연을 선보이는 단체다. 오 원장은 이곳에서 공연 음악과 음향을 총괄하며 작품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직접 작곡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오는 8월, 프로젝트 온을 통해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기자나 무용 수의 움직임에 따라 음악과 소리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방식이다.
“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여전히 설레고 긴장돼요. 무대 뒤에서 음악을 담당하지만 공연이 시작되면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막이 내리고 나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깊은 성취감이 밀려 옵니다.”
“음악 통해 넓은 세상 보기를”
피아노를 시작으로 작곡과 음향, 영 상, 공연예술까지 음악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해 온 오슬아 원장은 아이들에게도 음악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창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아노를 제대로 배우면 다른 악기를 배우는 것도 훨씬 수월해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순수하고 밝게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위치 : 당진시 송악읍 틀모시로 738 205호, 힐스테이트 당진1차 상가 2층
◼문의 : 0507-1314-40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