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1일 민선9기 출범을 앞둔 김기재 당진시장 당선인이 본지와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향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공약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안전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취임 즉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기재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 먼저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인의 '민선 9기 당진'의 궁극적인 미래상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제가 그리는 민선 9기 당진은 거창한 건물들만 가득한 도시가 아니라,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입니다.
후보 시절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평생 지원 도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삶의 길목마다 당진시가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드리겠다는 약속입니다.
부모님들이 야간이나 주말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치료할 수 있도록 ‘당진형 24시간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년들에게는 안정적인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중장년층의 재도약을 위한 ‘인생이모작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어르신들께는 생활밀착형 ‘그냥 해드림센터’를 통해 따뜻한 돌봄을 전하겠습니다.
-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더큰당진 준비위원회’가 가동되고 있다. 현재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장마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현재 당진시의 수해 대책 및 대비 태세를 최우선으로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매년 기후변화로 심각해지는 폭우와 자연재해는 기존의 탁상공론식 대책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시정 공백이나 행정 공백이 단 하루도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현실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침수 대비 태세를 갖추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업무보고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나 시급히 손봐야 할 현안을 발견한 것이 있다면?
업무보고 과정에서 가장 시급하게 손봐야 한다고 판단한 현안 역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분야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발생한 수해 피해 지역 중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고 방치된 곳들이 많습니다. 다가오는 본격적인 우기 전에 이들 미복구 지역에 대한 긴급 보강 조치를 완료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 대표 공약인 전 시민 30만원 경제회복지원금은 시민 관심이 매우 높다. 하지만 당진시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약 5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재원 마련 방안을 구상하고 있나?
500억 원이라는 재원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철저한 예산 분석을 바탕으로 올해 세입 내에서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선 2026년도 당진시 일반회계 실제 세입을 최근 5개년 평균치와 비교·분석해 본 결과, 예산의 가용 범위 내에서 경제회복지원금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습니다. 기존 재원의 흐름을 민생 중심으로 재배치해 확보한 재정적 여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마중물로 가장 먼저 투입하겠습니다.
- 취임 이후 읍면동 순방이나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소통 계획은 있는가?
장마철을 앞두고 안전에 집중하기 위해 취임식 직후의 읍면동 순방은 생략하겠습니다. 취임 후 바로 다음날 자연재난 종합대책회의를 갖고, 관내 재해복구사업 추진 현황을 세밀히 파악하는 등 예방 중심의 철저한 재해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향후 시민 소통 역시 보여주기식 간담회를 넘어 시장에게 직접 시민의 목소리가 여과 없이 전달되는 직통 소통 채널을 상설화할 계획입니다.
- 최근 지역사회에서 시장 관사를 새로 짓는다는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직접 의견을 밝혀달라.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으며, 단언컨대 관사를 새로 지을 계획이나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 세금을 허투루 쓰는 호화 관사 신축 같은 일은 제 시정 철학인 낮은 자세의 행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며, 앞으로도 오직 시민을 위한 예산 집행에만 전념할 것입니다.
- 당진은 매년 여름이면 전통시장, 어시장, 원도심 등에서 반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매년 같은 피해가 반복된다”고 이야기하는데 민선9기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
민선9기 당진시는 과거의 사후약방문식 대책에서 벗어나, 토론회에서 강조했던 AI 기반 통합 안전 인프라 시스템을 도입해 근본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빗물 펌프장과 상하수도 관로의 수위를 빅데이터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폭우 시 인공지능이 침수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차단벽 작동 및 대피 안내를 자동화하는 첨단 스마트 방재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 생태호수공원은 시민 기대가 큰 사업이다. 그러나 현재 보상 문제와 사업 속도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임기 내 어느 단계까지 추진하겠다는 구체적 목표가 있나?
2026년 6월 현재 생태형 호수공원의 토지 보상률은 약 48% 입니다. 민선 9기 '더큰당진준비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받으며, 저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들을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우선, 사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토지 보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습니다. 또한, 공원의 계획 단계부터 시민이 주도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단' 구성도 함께 지시내렸습니다. 공원의 주인인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가장 투명하게 수렴하여 구체적인 조성 방향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더해, 장마철 수해 피해 대비를 위한 저류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을 지시하며 이에 대한 확실한 안전 대안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지시했습니다. 이처럼 행정의 속도를 높이고 시민의 목소리를 더해, 당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명품 호수공원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 제2서해대교는 수년째 당진 최대 숙원사업이다.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제2서해대교는 지난 민선8기와 윤석열 정부 4년 동안 큰 진전 없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어 안타까움이 컸던 당진 최대의 숙원입니다. 이 사업은 이재명 정부의 공약이자 우리 지역 어기구 의원의 중점 공약사항인 만큼, 강력한 추진 동력은 이미 확보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당진에서 열린 박수현 당선인과의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갈 강력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충남도와의 강력한 연대와 공조를 바탕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이겠습니다.
- 당진 경제가 여전히 철강산업 의존 구조가 크다는 지적이 있다. 미래산업 전환 전략은 무엇인가?
최근 당진시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확보했습니다. 여러 위기 속에서도 당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메카입니다. 민선9기는 철강산업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미래 신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으로 산업 다각화를 이루겠습니다.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탄소중립 기술 전환을 전폭 지원하고, 당진항 독립 발전 기반 마련과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조기 완공으로 배후 물류 인프라를 혁신하겠습니다.
- 충남도, 중앙정부, 국회의원과 어떤 협력 체계를 만들어 실질적인 국가계획 반영까지 끌어낼 생각인가?
형식적이거나 연 1회 등에 그쳤던 비정기적 정책간담회를 연 2회 이상으로 정례화하여 소통의 빈도와 질을 높이겠습니다. 예산 확보와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기존 개별 사업 부서 단독 대응 방식에서 탈피하여 국회, 충남도, 당진시가 함께 움직이는 중앙부처 공동 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하겠습니다. 상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여 긴밀하고 선제적으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원팀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 4년 뒤 시민들이 김기재 시장 시대에 당진은 이것만큼은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도록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가?
거창한 정치적 수사나 구호가 아닌, “김기재가 시장이 되고 나서 우리 가족의 삶이 확실하게 좋아졌다”는 체감형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의료 교육 여건이 안전해지고, 소상공인의 골목상권이 살아나 당진에 사는 것 자체가 시민 모두의 큰 자부심이 되게 만들고 싶습니다. 선거 기간 시민들께 드렸던 약속들을 강력한 실행력으로 이행하여, 4년 뒤 시민들에게 약속을 행동으로 증명해 낸 민생 시장으로 기억되는 것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17만 당진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우리는 더 큰 당진을 향해 함께 가야 할 하나의 시민입니다. 저를 선택해 주신 분들은 물론, 다른 뜻을 가지셨던 분들의 소중한 목소리까지 가슴 깊이 경청하고 포용하는 통합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민선9기 더 큰 당진의 거침없는 도약과 대전환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멋지게 그려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늘 시정과 함께해 주십시오.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