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항 어촌계장 선거에서 김상현 전 사무국장(44. 그린낚시 대표)이 당선됐다.

장고항어촌계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덕기)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다. 후보로 등록한 원종돈 현 사무국장, 김상현 전 사무국장, 황빈 전 석문면 주민자치회 초대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투표가 이뤄졌다. 지난 6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고항2리 마을회관, 삼봉1리 마을회관, 삼화3리 마을회관 등에서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상현 당선자가 총 222표를 획득했다. 2위를 기록한 원종돈 후보는 153표를 얻어 김 당선자가 69표 차로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김기용 전 계장의 사임으로 치러졌다.

어촌계원 명부 정비 및 투명한 대의원 운영 추진

김상현 당선자는 이번 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 “기존 어촌계 운영 방식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투명성과 소통을 중심으로 어촌계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가 첫 번째 목표로 삼은 것은 어촌계원 명부 정비다. 선거 과정에서 명부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망자나 승계 누락 등 정확하지 않은 명부를 전반적으로 수정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당선자는 “그전에는 대의원 회의가 내부에서만 해결돼 계원들이 사업 내용을 알 방법이 없었다”며 “정관에 따라 각 마을별로 대의원을 선출하고, 문자 서비스를 활용해 대의원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업 내용을 계원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 타당성 전면 재검토

장고항 어촌계의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 ‘체험 낚시터 조성’과 ‘위탁 판매장 운영’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당선자는 “현재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당선증을 발급받은 만큼, 고유번호증 등록 등을 마치고 세부적인 사업 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지원금 18억 원이 투입된 체험 낚시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어마어마한 돈이 쓰였으나 사업 타당성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미 만들어진 시설의 처리 문제나 운영 시 수익성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운영하겠지만, 문제가 있다면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정적인 어촌계 도약 위한 소통 행보

뿐만 아니라 김 당선자는 “갑작스러운 지원금 유입으로 무리한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어촌계 안정화가 우선”이라며 “어민 생활 안정과 불편 사항 해결을 먼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운영과 소통을 통해 발전적이고 안정적인 어촌계를 만들겠다”며 “건의할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 충분히 검토하고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