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김선호 당진시의원에게 당진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지난 8일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론을 정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배제됐다며 경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충남도당 이정문 위원장은 김 의원이 원구성 과정에서 당론을 어기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과 손잡으려 한다고 봤다. 충남도당은 “김선호 시의원은 당진시의회 원구성과 관련 당론을 어기고, 최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과 협잡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만일 김선호 의원이 국민의힘과 협잡할 경우 민의를 배반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선호 “당론 정하는 과정서 배제”
김 의원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시의회 의장을 뽑는 당론은 시의원들이 협의해 정하는 것인데, 정작 그런 협의 과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론을 정하려면 시의원인 나를 불렀어야 하는데 사무국장도, 원내대표도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다”며 “나를 배제한 채 정한 당론을 따르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첫 협의 자리에서 재선 의원으로서 동료 시의원들의 평가를 한번 받아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을 뿐, 이후 협의하는 그 어떤 자리에도, 그 누구도 연락을 하지 않았고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론 위반을 이유로 경고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며 “당론을 정하는 절차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5대 당진시의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석씩 동수를 이룬 가운데 제5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여야 사이를 넘어 민주당 안으로 번지면서 파행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