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한전KPS의 기탁금으로 사춘기 보호아동을 위한 성별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여자 청소년에게는 속옷을, 남자 청소년에게는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당진시는 한전KPS(주) 당진사업처, 당진시복지재단, 당진시경찰서와 함께 ‘2026년 당진시 보호아동 곁엔 한전KPS’ 사업으로 여아 대상 ‘언니들의 비밀상자’와 남아 대상 ‘꿈나무 클린케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사업 모두 한전KPS의 지정기탁금으로 마련했으며, 당진시청 여성가족과와 당진시복지재단이 주관하고 당진시경찰서가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지원 대상은 가정위탁과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이다. 시는 지난 21일 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언니들의 비밀상자’는 신체 변화가 뚜렷해지는 사춘기 여성 아동에게 필수적인 속옷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기존의 일괄 배부 방식에서 벗어나 아동이 지역 내 지정 매장을 방문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직접 고르는 ‘자기결정권’ 보장에 중점을 뒀다.

이 사업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집중적으로 진행하며, 지역 내 상점가를 활용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꿈나무 클린케어 프로젝트’는 신체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사춘기에 개인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남자 청소년 보호아동을 돕기 위해 기획했다. 시는 성장기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해 지난 21일 딥클렌징 폼, 샴푸, 피부 관리 제품, 여드름 패치, 자외선 차단제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사춘기 소녀들에게 속옷은 단순한 의복을 넘어 신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존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취향과 체형에 맞는 물품을 직접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사춘기 남아들은 신체 변화에 따른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마련한 청결용품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