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에타 음악학원이 지난달 19일 면천창고에서 제6회 버스킹을 열었다.
아리에타 음악학원이 지난달 19일 면천창고에서 제6회 버스킹을 열었다.

송악읍에 위치한 아리에타 음악학원(원장 정지영)이 원생들에게 다양한 무대 경험을 선물하며 음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리에타 음악학원은 지난달 19일 면천창고에서 제6회 버스킹을 열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를 배우는 23명의 원생이 참여했으며, 올해 당진생활문화예술제 공연예술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사이다 밴드와 함께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새로운 자극 주고자”

정지영 원장이 처음 버스킹을 기획한 이유는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이 실내를 벗어나 야외와 열린 공간에서 연주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 원장은 “피아노라는 악기 특성상 항상 갇힌 실내 공간에서만 연습해야 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꼈다”며 “아이들에게 갇힌 공간에서보다 트인 공간에서 연주하는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버스킹은 학원 앞 작은 공원인 은줄공원에서 작은 전자피아노를 놓고 시작됐으며 매년 희망자를 받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기지초등학교 건너편 학원 앞 도로변에서 공연을 열기도 했으며, 신평면과 송악읍의 카페 등 매년 다른 공간을 찾아 새로운 무대를 만들고 있다.

아리에타 음악학원에는 7세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이 다니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를 배운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원생부터 5~6년 동안 꾸준히 배운 원생까지 다양한 경력의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정 원장은 아이들이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아이들과 무대를 준비할 때 무대 위에서 불안감이나 실패를 겪기보다는 ‘내가 너무 잘했어’라는 뿌듯하고 소중한 기억과 무대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무대에서 걷는 법부터 호흡하는 법, 의자에 앉고 나오는 것까지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아노와 밴드 만나 특별한 무대

이번 제6회 버스킹은 사이다 밴드와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이번 제6회 버스킹은 사이다 밴드와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이번 제6회 버스킹은 사이다 밴드와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사이다 밴드는 2021년 창립된 7인조 밴드로 보컬과 랩 2명, 드럼, 일렉기타 2명, 베이스, 건반으로 구성돼 있다. 두리마을과 평안마을 등에서 재능기부 버스킹을 이어오며 지역에서 꾸준히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실 정지영 원장은 사이다 밴드에서 건반을 맡고 있다. 정 원장은 “밴드가 꾸려질 무렵 당근에서 밴드원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함께하게 됐다”며 “평소 접하기 힘든 일렉기타, 베이스, 드럼 등의 악기를 아이들에게도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해주고자 함께하는 것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23명 각자의 선율로 무대 채워

공연은 박하윤 학생의 WANGOK ‘Before Spring Ends’와 T. Kirchner ‘Plauderei’ 연주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김수민 학생의 H. Ravina ‘Etude No.22’, 김민결 학생의 림스키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 등 23명의 원생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다. 정 원장은 “특히 이번 버스킹의 경우 관객과 연주자의 거리가 가까운 공간이라 아이들이 더욱 긴장했다”며 “관객들이 한 시간이 넘는 공연에도 자리를 지키며 예상보다 더욱 진지하게 호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연주하는 무대에 따라 연주자가 느끼는 기분도 새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를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음악으로 감동과 행복을 주는 기쁨을 알게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당진에서 나고 자란 정지영 원장은 피아노소리를 운영했으며 현재 아리에타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리에타 음악학원에서는 피아노뿐 아니라 드럼과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가르치고 있다. 파자마 파티 등 음악 수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마련해 아이들이 학원을 즐겁고 편안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열린 수원대학교 전국음악콩쿠르에는 12명의 원생이 참가해 전원 입상했으며, 이 가운데 김윤재, 김수아 학생은 수원대학교 영재음악원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