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14일 당진터미널 광장 평화의 소녀상과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마련됐으며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대표 김종선)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당진터미널 광장 평화의 소녀상 헌화를 시작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 기념식과 관련 영화 상영으로 이뤄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평화의 소녀상 앞에 시민참여 헌화 부스를 운영해 시민 누구나 피해자를 추모하고 기림의 날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

이날 김기재 시장과 김선호 당진시회의 의장, 김종선 회장을 비롯해 여러 도의원과 여러단체, 학생들이 차례로 헌화하며 추모했다.

이어 롯데시네마 8층 3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피해자들의 아픔과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영화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이후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에서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선포했으며, 우리나라는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현재 전국에 5명이다. 당진에서도 피해자인 이기정 할머니가 2017년 11월 별세해 지금은 망향의 동산에 안장돼 있다.

김기재 시장은 “이번 기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기억함으로써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인권의 중요성을 느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김종선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미래세대가 주도하는 기림의 날 만들 것”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는 매년 8월 14일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기림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시민 헌화 부스를 통해 당진터미널에 자리한 소녀상의 존재를 새로 알게 된 분들도 있었고, 특히 아동과 청소년들의 참여가 더해져 매우 뜻깊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은 이역사가 미래세대에게 올바르게 이어지는 것입니다. 역사를 알아야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행사부터는 아동과 청소년 참가자를 절반 이상으로 늘려 미래세대가 직접 참여하고 기억하는 뜻깊은 기림의 날로 만들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