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가 초등학생에게 라켓 잡는 법을 가르치는 훈련장이 당진에 열렸다. 당진시청 배드민턴단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당진정보고 학생체육관에서 당진초·당진중·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 학생 선수 4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여름방학 초중고 합동훈련과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 안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합동훈련은 당진시가 추진하는 '당진형 엘리트 연계 육성시스템'의 핵심 사업이다. 지역 유소년 선수들이 실업팀 선수들의 전문 훈련 방법과 경기 경험을 배우고,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와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연계 육성 체계를 다지려고 마련했다.

훈련에는 국가대표 출신 손진환 감독과 김기정 플레잉코치를 비롯해 이상원, 박시현, 정민선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해 학생 선수들을 직접 지도했다.

이번 훈련은 학부모에게 훈련 과정을 공개하는 열린 훈련 방식으로 진행해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진시는 최근 배드민턴 종목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당진초가 전국대회 13연승으로 ‘대한민국 배드민턴협회 기네스북’에 올랐고 당진중은 전국대회를 석권했다. 당진정보고는 2026년 전국체전에 충남 대표로 나서며, 당진시청 실업팀도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기재 시장, 훈련 현장 찾아 격려

김기재 당진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훈련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과 당진시청 배드민턴단 선수들을 만났다. 김 시장은 훈련 상황을 살피고, 무더운 날씨에도 기량을 끌어올리려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와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실업팀 선배들과 함께 땀 흘리며 배우는 경험이 어린 선수들에게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당진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전국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의 열정과 이를 이끌어주는 지도자, 실업팀 선수들의 재능기부가 어우러져 당진 배드민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