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지역에 갑작스러운 돌풍이 불면서 1000여 가구가 정전되고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다음 날에는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탑승자 6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당진지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2.4m에 달하는 강한 돌풍이 불었다. 당시 별도의 강풍 예보가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1000여 가구에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밖에도 나무 쓰러짐과 상가 지붕 날림, 도로 중앙분리대 파손, 승강기 갇힘 사고 등이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에 문이 갑자기 닫히면서 사람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돌풍에 따른 사고는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42분께 송산면 무수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옆으로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차량에는 6명이 타고 있었으며, 출동한 구급대가 탑승자들의 상태를 확인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58분경 순성면 양유리에서는 아카시아나무가 비닐하우스 위로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3시36분께에도 송악읍 봉교리의 한 우사 인근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장비를 이용해 제거하고 현장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폭염 비상근무 중 강풍 대응까지
당진시는 돌풍 피해가 발생하자 기존 폭염 비상근무자 69명에게 강풍 대응 임무를 추가로 부여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자치안전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읍·면·동장을 긴급 소집하는 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공무원과 자율방재단 등 8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정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위험목 제거와 2차 피해 우려지역 통제 등에 나섰다. 돌풍으로 인한 시민 안전을 고려해 당진문예의전당 공연 시간도 긴급 조정했다.
다음 날인 9일 성만제 당진시 부시장은 고대면 용두리 상가 지붕 파손 현장과 송악읍 중흥리 사회복지관 난간 파손 현장 등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예보에 없던 기습 돌풍에 피해를 본 주민께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당진시를 중심으로 경찰과 소방, 자율방재단 등 민관이 협력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