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4일) 아침 현대제철 당진공장 현장의 모습
▲ 오늘(24일) 아침 현대제철 당진공장 현장의 모습

자회사 설립을 통해 하청업체(협력업체) 노동자들을 고용하겠다는 현대제철의 방침에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이하 노조)가 반발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어제(23일) 저녁 노조가 현대제철 통제센터를 기습 점거했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 밖에서 피케팅을 이어가던 노조 조합원 80~100여 명이 건물 안으로 한꺼번에 뛰어들어와 기습 점거하면서, 이를 막던 보안업체 직원과 현장에 있던 현대제철 소속 직원 등 1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와 더불어 노조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명이 손가락 골절을 당했고, 손가락이 꺾이면서 염좌 진단을 받은 조합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 측은 이밖에 신체 일부가 긁히는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합원 100여 명이 이틀째 통제센터를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건물 외부에도 천막을 치고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어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하청업체 비정규직 차별을 철폐하고 현대제철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