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이 현대제철 비정규직노조를 향해 오는 25일 예정된 대규모 집회 철회를 요구했다.

김 시장은 지난 23일 비대면 브리핑을 개최했다. 해당 브리핑은 당진시청 유튜브·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김 시장은 “여름철 휴가자 복귀, 백신 미접종, 행사 모임 및 집회, 사회적 거리 두기 미준수로 인해 코로나 대유행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에서 오는 25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의 자유는 헌법상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지만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조치 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다”면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그리고 당진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예정된 집회를 취소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50인 미만 범위 내에서 마스크 착용, 참가자 명부 작성, 앞뒤 좌우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지는 집회는 허용될 수 있다”며 “하지만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집회가 강행된다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 관련자들에게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김홍장 시장은 현대제철 사측에도 “비정규직지회도 실질적인 생산 주체의 일원”이라며 “현대제철과 함께해야 할 소중한 구성원인 만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이번 상황을 조속히 매듭짓고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재도약할 수 있도록 강한 노사관계를 구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최근 자회사를 설립해 하청업체(협력업체) 소속 직원들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에서는 오는 25일 현대제철 정문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집회신고는 방역지침에 따라 49명으로 신고돼 있으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와 금속노조 본조에서 각각 신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