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산면 당산리에 위치한 소금창고가 충청남도 제5호 우수건축자산으로 공식 등록됐다.
우수건축자산 제도는 예술적·경관적 가치가 높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건축자산을 선정해 보존과 활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소금창고는 지난 3월 충남도 제4호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된 ‘합덕백쌀카페’에 이은 당진시의 두 번째 우수건축자산이다.
소금창고는 일제강점기 ‘조선미곡창고계획’ 표준설계도에 따라 건립된 미곡창고다. 과거 당진 일대에서 생산된 곡식과 주변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 등을 보관하고 운반하기 위한 창고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의 독특한 목조 트러스 구조와 섬세한 빗살무늬 나무널 벽체 등 완성도 높은 건축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소금창고를 박기호 아미미술관 관장이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쓰임을 더했다. 박 관장은 2019년 소금창고를 인수해 직접 가꾸기 시작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에꼴 드 아미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등 소금창고를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활용해왔다. 당진시대 제 1615호 <바다가 사라진 오섬에 남아있는 ‘소금창고’ 기사 참조>
최근에는 소금창고를 전시·문화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됐으나 현행 건축관계법령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당진시 건축과는 소금창고의 우수건축자산 등록을 추진했으며, 이번 등록을 통해 건축법 관계 규정의 완화와 특례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건축물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기존 법적 제약을 극복하고, 지역의 근대 건축유산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박기호 관장은 향후 주차장과 쉼터 등 편의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의 이름을 딴 ‘Artainment ODO’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