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 고용률이 71.8%를 기록해 전국 시 단위 2위에 올랐다. 국가데이터처가 실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당진시 만 15세 이상 인구 15만6014명 가운데 취업자는 11만2018명이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73.3%, 생산연령인구의 취업 정도를 보여주는 15~64세 고용률은 74%로 충남 8개 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순위는 높지만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와 견주면 고용률은 1.1%포인트 내렸고 취업자는 2000여 명 줄었다. 반대로 실업자는 1000여 명 늘었다. 시는 경기 변동과 산업용 전기·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업 영업이익이 줄고, 제조업과 건설업이 부진해지면서 채용 감소와 인력 단축으로 이어져 고용 여건이 나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와 견준 다른 지표도 마찬가지다. 실업률은 0.6%포인트 올랐고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내렸다. 남성 고용률은 0.8%포인트, 여성 고용률은 1.5%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실업급여 신청자는 2166명, 실업급여 지급자는 1만1262명이다. 고용률 순위는 앞자리를 지켰지만 고용시장 변화를 계속 살펴야 하는
철강 침체에 산업·고용 위기 지역 잇따라 지정
당진시는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의 침체가 길어질 상황에 대비해 지난 6월 15일 산업통상부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 지역 산업 회복을 위한 지원을 펴고 있다.
고용 분야 대응도 이어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당진시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내년 8월 20일까지 1년이다. 당진시는 이를 바탕으로 고용유지와 직업훈련, 생활안정 지원을 넓히고 사업주와 근로자, 퇴직자, 구직자를 대상으로 고용안정 정책을 펴고 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전국 시 단위 2위의 높은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고용지표의 변화를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의 고용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청년·여성·중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회복과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