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족센터 소속 가족봉사단이 지난달 29일 석문면 왜목마을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모두가족봉사단 행복플러스’ 회원 가족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간가량 왜목마을 해안과 주차장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봉사단은 앞서 오전 10시 정미면 장애인 거주시설 두리마을에서 정기 봉사를 마친 뒤 점심을 먹고 왜목마을로 자리를 옮겼다. 현장에 도착해서는 화장실과 주차장 위치까지 둘러보며 구간을 나눈 뒤 활동을 시작했다.
봉사단이 왜목마을을 고른 이유는 여름 피서철이 막 끝났기 때문이다. 왜목마을 해수욕장 운영은 지난달 23일 끝났다. 여름 내내 몰린 피서객이 남긴 쓰레기가 많을 것으로 보고 활동 장소를 정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해안은 비교적 깨끗했다.
김은옥 봉사단 단장은 “우리 고장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라 여름에 사람이 많이 다녀갔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이들 방학도 끝나고 피서지도 문을 닫아 쓰레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비가 올 것에 대비해 우비까지 챙겨 왔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모두가족봉사단 행복플러스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시절인 2007년 꾸려져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지금은 7~8가정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매달 한 차례 두리마을을 찾아 공예 활동을 함께하며 시설 이용자들과 어울리는 봉사를 이어왔고, 틈틈이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김은옥 단장은 2009년 봉사단에 가입했을 당시 일곱 살이던 아들은 올해 스물넷이 됐다. 군 복무 중인 아들은 휴가를 나와서도 봉사 현장을 찾았다. 김 단장은 “아이들이 힘들어하기보다 오히려 즐기는 편”이라며 “장애인을 대할 때도 거부감 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그게 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오덕희 당진시가족센터 팀원은 “가정마다 매달 빠짐없이 참여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단장이 잘 이끌고 있다”며 “정기 봉사에 그치지 않고 환경정화처럼 다른 방향의 활동도 해 보자고 먼저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가까이 이어온 봉사단이 그대로 묻히지 않고 알려져 참여하는 가정이 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