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면 주민자치회가 주민총회를 열고 2027년도 마을 의제 8건을 최종 확정했다.
순성면 주민자치회가 주민총회를 열고 2027년도 마을 의제 8건을 최종 확정했다.

아미산과 구절산, 남원천의 수려한 자연을 품은 순성면이 주민 스스로 마련한 미래 발전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순성면 주민자치회(회장 구광회)가 지난 1일 ‘2026년 순성면 주민총회’를 열고 2027년도 마을 의제 8건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주민총회는 기존 당일 현장 투표 방식에서 벗어나 면사무소와 경로당, 교회, 마을 회의 공간 등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14일 동안 진행했다. 주민 650여 명이 참여해 마을의 미래를 두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재 당진시장을 비롯해 김선호 당진시의회 의장과 배병찬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장,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지역 주요 인사와 주민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구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폭염 속에서도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 의견을 모아준 위원들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순성이 품은 풍부한 자연환경과 문화예술, 농업 자원을 지혜롭게 연결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며 다시 살고 싶은 고장으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원도심 문화예술촌 조성

총회 의제 발표는 백윤기 총무분과장이 맡았다. 순성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2월 워크숍과 7월 주민 60여 명이 참여한 의제 발굴 토론회를 거쳐 접수한 70여 개 의견 가운데 실현 가능성과 시급성을 따져 8건의 최종 의제를 추렸다.

투표 집계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의제는 510표를 얻은 ‘원도심 문화예술촌 조성’이었다. 이어 ‘아미산 관광벨트 조성’이 369표를 얻었고, ‘청소년 복합 문화 공간 조성’과 ‘왕매실마을 관광 자원화’ 등이 뒤를 이었다. 순성면 주민자치회는 이 가운데 사업 성격과 추진 주체에 따라 자체 사업 4건과 행정 시책 건의 사업 4건으로 분류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순성면 주민총회 분야별 확정 사업

순성면 주민자치회가 자체 추진하는 4개 사업은 △순성 문화 이슈 △맛있는 순성 공유 주방 △순성 이야기 지도 제작 △로컬푸드·공예품 매대 설치 등이다. 또한 행정에 공식 건의할 시책 사업 4건은 △원도심 문화예술촌 조성 △아미산 연계 관광 테마 개발 △청소년 복합 문화 공간 조성 △왕매실마을 관광 자원화 등이다.

이날 김기재 당진시장은 축사에서 “주민들이 한 표 한 표 정성스레 모아준 의제는 당진시가 반드시 시정에 반영해야 할 엄중한 책임이자 명령”이라며 “순성의 가능성을 대표 브랜드로 키워내고 문화예술촌 조성 등 주민 숙원을 현실로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호 당진시의회 의장은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주민 스스로 마을의 10년 뒤를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한 점이 뜻깊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주민들의 결정을 뒷받침하도록 예산 확보와 정책 지원에 힘을 싣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