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송영주)이 창립 27주년을 맞아 ‘기후위기를 넘어 정의로운 전환 사회로’를 화두로 내걸고 지난 9일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환경운동연합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이후 노동자와 지역주민,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전환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회원과 후원자, 시민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회원 소모임 난리부르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활동영상 상영과 기념촬영, 공동의장단 인사, 축사와 응원의 한마디 등이 이어졌다.

올해 후원의 밤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이 강조한 화두는 정의로운 전환이었다,

당진화력발전소는 1999년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9년부터 1호기를 시작으로 순차적인 폐쇄를 앞두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단순히 발전시시설의 폐쇄로 볼 것이 아니라 노동자 고용과 주변 상권, 주민과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창원·송영주 공동의장단은 “폐쇄되는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뿐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어떻게 할것인지 노동자가 줄어들면 지역 상권과 주민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며 “이해당사자들이 충분히 논의해 앞으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지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정의로운 전환을 주요 의제로 삼아 지역사회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신규 송전선로 건설 문제도 이날 주요 환경현안으로 다뤄졌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행사 안내자료를 통해 당진지역에 765kV 초고압 송전탑을 비롯해 약 550기의 송전탑이 설치돼 있다고 밝히고, 추가로 추진되는 청양~고덕 간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단체는 수도권의 대규모 전력수요를 위해 발전지역이 추가적인 송전시설 부담까지 떠안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날 상영된 활동영상에서도 송전선로 건설에 대응해 주민들과 진행한 집회와 활동 등이 소개됐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탄소중립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지금처럼 확산되기 전부터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