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해오름갤러리에서 만난 김수정 대표
지난 8일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해오름갤러리에서 만난 김수정 대표

“다양한 생물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 생물들의 사진을 보면서 ‘귀엽다’, ‘예쁘다’고 느끼며 이 생물들이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살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 전시였으면 합니다.”

김수정 생태환경교육연구소 풀씨 대표가 생태에세이 사진전 ‘자연을 마주하다’를 열고 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당진시립중앙도서관 2층 해오름갤러리에서 진행된다

15년간 생태해설사로 만난 생물

이번 전시는 지난해 출간한 에세이집과 연계해 마련됐다. 책에 모두 담지 못한 생태 사진을 선보이며 에세이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확장했다.

생태해설사로 15년째 활동하고 있는 김 대표는 화려하고 거대한 자연 풍경보다 우리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당진시립도서관 ‘1인 1책 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생태해설사로 활동하며 현장에서의 일화와 사진을 에세이에 담았다. 김 대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생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으로 책을 생각하게 됐다”며 “내가 사람들에게 해설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쉽게 접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을 출간하며 미처 소개하지 못한 사진들을 이번 전시에 선보이면서 책을 읽은 독자에게는 또 다른 생태 이야기를, 책을 접하지 못한 관람객에게는 사진을 통해 자연의 가치를 전하고자 했다.

전시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마련

전시장에서는 계림공원에서 만난 호랑지빠귀와 오색딱따구리, 쇠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 등 다양한 새를 비롯해 당산생태공원의 금개구리와 참개구리, 황소개구리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산 가로림만에서 만난 점박이물범 등 우리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의 모습도 담겼다.

사진 속 생물들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장에 표시된 이벤트를 찾아 QR코드로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전시를 보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마음에 드는 사진을 가장 먼저 고른 분에게는 전시가 끝난 뒤 해당 사진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