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도시공사(사장 김양수) 삼선산수목원이 21일부터 수목원 방문자센터 실내 전시 공간에서 ‘시니어 역량기반 식물표본 성과 전시회’를 연다.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식물표본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는 6개월 동안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전문 역량형 식물표본 제작가'로 거듭난 지역 시니어들의 성과를 공개하려고 마련했다. 단순 노인 일자리 사업에서 한 걸음 나아간 사례다.

전시 주제는 ‘손끝으로 정립한 산림생물자원, 시니어 전문 식물표본 성과전’이다. 참여자들이 수목원 안 유전자원 식물을 직접 캐고 이름을 확인(동정)한 뒤 눌러 말리고 이름표를 붙여 만든 확증 표본을 내놓는다. 초본과 목본류의 형태적 특징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학술·예술 융합 전시로 꾸며 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린다.

삼선산수목원은 올해 상반기 지역 시니어 인력을 대상으로 식물 분류와 야외 채집 윤리, 형태별 압착 기법 등 단계별 전문 교육을 진행해 수목원 보유 자원 식물표본을 구축했다. 시니어들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 초등학생 대상 교육기부 꿈길 보조강사로 활동하며 사회 공헌에 나섰다.

당진도시공사는 9월 수목원 실내 전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당진시니어클럽과 함께 시민이 많이 찾는 ‘삽교 100번지 콩카페’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간다. 민·관·공 협력 모델을 넓히고 시민이 체감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구상이다.

황용 삼선산수목원 수목정원팀장은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의 숙련된 역량을 바탕으로 수목원 고유의 식물자원 보전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일석삼조의 모범적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니어 전문 강사 육성 및 사회적 약자 대상 교육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