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당진시)이 발전 5사 통합본사를 당진에 유치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어 의원은 6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어 의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다.

어 의원은 발전 5사 통합에 따라 본사 입지를 정할 때 석탄화력발전소가 몰려 있고 국가 전력 공급에 큰 역할을 해 온 충남, 그중에서도 당진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진에는 석탄화력발전기 10기가 있다. 단일 시설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석탄화력발전단지다. 당진시민들은 발전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대기오염과 농작물 피해, 대규모 송전시설 같은 지역의 부담을 견뎌 왔다.

어 의원은 특히 한국전력공사 본사가 전남 나주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경북 경주에 자리 잡으면서 에너지 공기업 본사가 지역경제와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거점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발전 5사 통합본사도 화력발전소가 몰려 있고 에너지 전환의 영향을 크게 받는 충남에 들어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발전시설은 있지만 본사가 없는 당진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본격화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어 의원의 요청은 통합본사를 당진에 유치해 에너지 전환의 충격을 줄이고, 미래 에너지산업과 신산업을 키우는 새로운 지역발전 동력으로 삼자는 취지다.

어 의원은 “충남과 당진은 국가 전력 공급을 위해 오랜 기간 발전시설이 집중된 지역으로서 상당한 부담을 감내해 왔다”며 “새롭게 출범할 발전 5사 통합본사도 화력발전소가 집중돼 있고 에너지 전환의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 충남에 두는 것이 균형발전의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