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1회 당진시의회 임시회가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당진시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의원 발의 조례안 16건과 당진시장이 제출한 안건 24건 등 모두 43건의 의안을 심사한다.
김선호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4일까지 관내 13곳에서 이장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일상 속 불편, 지역 발전을 향한 제안을 직접 들었다”며 “시민만 바라보고 가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이번 임시회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해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 심사를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하고, 의회의 예산 심사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김용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발전소 온배수 배출 관리 기준 마련 촉구 건의안’이 재석 의원 14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김용균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5개 화력발전 공기업이 바다로 쏟아낸 온배수는 1977억2000만 톤에 이른다”며 “2020년 충남도 조사 결과를 보면 당진화력 배수구 전면 수온은 바닷물보다 여름철 최대 4.4도, 겨울철 최대 7.7도 높았고 동물 플랑크톤 사망률도 20%를 웃돌았다”고 짚었다.
아울러 배수로 전면 해수에서 리터당 0.04밀리그램(40ppb), 배수구 유출수에서 60ppb의 잔류염소가 검출된 점을 지적하며 정부와 발전 공기업에 온배수 및 잔류염소 수질 기준 마련과 측정 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시지 편찬·공동주택 감사관 등 5분 발언 이어져
본회의 안건 상정에 앞서 의원들의 5분 자유 발언도 잇따랐다. 김덕주 의원은 1997년 당진군지 발간 이후 30년 가까이 공식 기록이 멈춰 선 현실을 지적하며 ‘당진시지 편찬’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2012년 시 승격 이후 14년간 인구 17만 명을 넘어서며 급격한 변화를 겪었지만 시 승격 이후의 역사는 단 한 번도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다”며 시지 편찬위원회 구성과 향토사학자 및 시민 참여, 문화콘텐츠 활용 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박수규 의원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당진 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등 관내 천주교 유산을 알리기 위한 교황 방문 유치 활동을 지속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성지 방문객의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용 할인권과 당진사랑상품권을 연계한 실질적인 소비 진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초롱 의원은 관내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2015년 58.3%에서 2025년 69.4%까지 급증한 통계를 제시하며 ‘공동주택 전문 감사관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건축사 등 외부 전문가로 인력 풀을 짜 상설 감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관리비 집행과 공사 계약의 비리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연경 의원은 쌀 소비 감소와 재고 누적으로 신음하는 농촌 현실을 짚으며 ‘쌀 생산 도시’에서 ‘쌀 소비 도시 당진’으로 패러다임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관내 공공기관 및 대기업 구내식당과의 당진 쌀 소비 협약 체결, 쌀 가공식품 및 전통주 육성, 범시민 식습관 개선 운동 전개 등 3대 실행 방안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한편 당진시의회는 이날 13명으로 꾸려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6명으로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쳤으며, 21일부터 이틀간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를 거쳐 오는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된 안건들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