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소방서가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으로 되풀이되는 비화재보를 줄이기 위해 집중관리에 나선다. 불필요한 출동으로 소방력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실제 재난현장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당진소방서는 이를 위해 ‘자동화재속보설비 비화재보 저감 개선대책’을 추진한다.

비화재보는 실제로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화재감지기 등이 작동해 화재신호가 전달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출동이 되풀이되면 소방력이 낭비되고 현장대원의 피로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 공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당진소방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 동안 당진지역에서 비화재보가 15회 이상 발생한 곳은 모두 3곳이다. 이들 시설에서 발생한 비화재보 출동은 모두 87회에 이른다.

이에 당진소방서는 비화재보가 반복해 발생한 대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 자문을 강화한다. 또 비화재보가 잦은 시설 3곳을 ‘화재안전 집중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감지기 노후·오염 상태와 설치 환경 등을 점검하고, 시설별 맞춤형 개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소방안전관리자와 관계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간담회도 연다. 아울러 반복 발생 정도에 따라 서한문 발송, 화재안전조사 등 단계별 예방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상권 당진소방서장은 “반복되는 비화재보는 실제 긴급한 재난현장에 투입돼야 할 소방력을 소모시키는 만큼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확한 원인 분석과 맞춤형 예방지도를 통해 불필요한 출동을 줄이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