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미 라 / 당진읍 읍내리
종가집 큰아들의 1남 5녀중 세째로 태어난 나는 여자는 아들을 꼭 낳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자랐다. 그런 내가 두 딸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처음 우리 큰 딸 나현이를 낳았을 때 건강하냐는 질문대신 “아들이야? 딸이야?”를 먼저 물었던 나이다. 그리고 둘째 딸 채현이를 낳았을 때는 ‘또 다시 이 고생을 해야겠구나’하는 불안함을 가졌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잠시 뿐…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인 내 두딸을 난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 자식을 키우며 특히 우리 큰 딸 나현이를 키우면서 부모님 생각, 특히 엄마 마음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 많은 것을 자제하며 살았기에 가끔은 “나는 나 혼자 컸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런 내가 아이를 키우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를 혼낼 때는 혼나는 아이보다 혼내는 부모 마음이 더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의 흰머리가 늘고, 주름이 깊어 갈수록 가슴이 아프다. 시간이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부모님도 나 같은 때가 있었는데…
언젠가는 나도 지난날의 오늘을 그리워 할 것이다. 이 세상의 부모란 이름을 가진 존재는 정말 대단하다. 나는 그런 우리들의 부모님을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