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전원형 작은학교’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준비중인 김영주 교사(송림초 거산분교)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며 “1년 후 지역주민과 학부모, 교육청에 성과를 갖고 말하고 싶다”는 말로 현재 심정을 밝혔다.

아직 교사들 사이에서도 생소한 ‘전원형 작은학교’를 직접 운영해야 할 입장에 있는 거산분교 교사들에게는 거산분교의 성패 여부에 따라 ‘전원형 작은학교’의 정착이 달려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김 교사는 “‘전원형 작은학교’의 구체화를 위해서는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해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제부터 ‘전원형 작은학교’에 관심을 갖게 됐나?

-지난 99년부터 몇 몇 선생님들과 모임을 하면서 이런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바람직한 학교 운영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2000년 경기도 남한산 초등학교에서 이런 것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델로 삼아 현장방문 등 연구를 했다. ‘전원형 작은학교’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학교 운영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말 할 수 있지만 첫 시도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 학교 운영은 1년 후에 지역, 학부모, 교육청에 성과를 갖고 말하고 싶다.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이들이 만족하는 지, 학교 졸업 후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과 다른 학교 아이들과의 차별성이 있는 지가 중요하다. 앞으로 1년 운영해 보고 학부모, 학생 만족도 조사와 왕따 문제 등 평가 틀을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전원형 작은학교’로 거산분교를 선택한 이유는?

-아산과 천안 지역이 가깝고 거산분교의 경우 지역주민들이 학교에 대한 애착이 강해 폐교반대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또 아산, 천안 지역에서 학부모 네트워크가 구성돼 있고 관심 있는 선생님들이 있어 여건을 고려해 선택하게 됐다.

=장점이 있다면?

-기존의 학교보다 운영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미 학부모의 경우 ‘전원형 작은학교’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고 교사도 생각이 비슷해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아이들의 의견을 여건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운영의 자율성이 확보되면 이런 문제도 해결 될 수 있다.

이기동 충남지역신문협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