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인 기지시 줄다리기의 명맥을 이어가고 보존하자는 취지로 건립된 기지시 줄다리기 전수회관이 시설부족과 협소한 공간으로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9년, 2억5천의 예산을 들여 준공된 줄다리기 전수회관은 총 72평 규모에 사무실, 회의실, 전시실등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줄다리기의 역사를 알리고 홍보하는등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해야 할 전시실이 당초 세부적인 전시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지어져 현재까지 전시에 필요한 내부시설은 물론 기지시 줄다리기를 생생하게 보고 배울 수 있는 전시물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전시실내에는 제복과 줄모형, 베를 짜는 마네킹이 있으나 보호시설이 없어 전시실 바닥에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전수회관내에 비품창고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아 행사규모가 커지면서 늘어난 비품들이 20여평의 협소한 전시설을 점유하고 있어 창고인지 전시실인지 구분하지 못할 지경이다.
이에 대해 줄다리기 보존회의 한 관계자는 “전수회관을 찾는 주민들이 기지시 줄다리기가 무엇이고 어떻게 치러지는 행사인지 알 수 있도록 최소한 사진이라도 전시할 계획을 하고 있으나 현재 전시실 사정으로는 그마저 어렵다”며 “비품창고가 별도로 마련되고 전시실 내부시설을 갖추는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