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해져버린 초등학생들에게 성숙한 만큼 고민거리도 다양해졌다.

어른들에게는 초등학생하면 어리게만 보여 그들의 고민거리를 그냥 넘겨 버리기 일쑤지만 어린이들은 그들만의 다양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싸운 친구와 화해하는 방법’ ‘뚱뚱한 내몸을 날씬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등의 고민에서부터 심지어는 ‘아! 살기싫다. 왜 이렇게 재미없지’등 어른이 깜짝 놀랄만한 인생고민까지 어른못지 않은 고민을 아이들도 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는 아이들에 비해 그들의 고민을 풀어 줄 수 있는 상담시설은 미비한 상태이며 부모들 역시 아직 고민거리를 들어줄 준비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부모는 ‘아이가 고민에 빠져있거나 고민을 엄마에게 얘기할 때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고 또 어떻게 해줘야 할지 난감하다’며 자녀를 위한 부모상담교육이나 학교내 상담실의 설치가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어린이 고민에 대해 한 상담전문가는 ‘어린학생들의 고민을 무턱대고 무시하기 보다는 어린이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그들의 얘기를 진실하게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초등학교내에도 전문적인 상담교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