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당진군은 초대 기획감사실장에 정년을 한달앞둔 이병무 전내무과장을 발령했다. 아울러 기획감사실의 직급도 4급 서기관으로 승격시켰다.

그동안 군은 기획감사실장 인사에 적지않게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달만에 다시 자리를 바꿔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결국 공무원의 명예로운 퇴직과 공무원 조직의 안정을 택했다는 평이다.

내무과의 한 직원은 “34년간 성실하게 공직에 몸담아온 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공무원 조직내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퇴임이 임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열기준에 맞춰 등용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군은 이때문에 6월 31일자로 정년퇴임하는 이병무 실장의 후임물색에 곧 들어가야하며 따라서 이번 인사가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비효율성을 감수한 개인을 위한 인사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과감하고 개혁적인 인사와 서열과 명예에 기준한 전통적인 인사방식 사이에서 군이 이러한 결론을 선택한 것이 결국 우리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군은 기획감사실장 인사와 함께 유재풍 전 재무과장을 내무과장에, 전 기획실장 이종순씨를 재무과장에 각각 발령하고 정미면 전선규씨를 부면장에 발령했다. 또 내무과 소관 계이던 감사계의 이석문 계장과 한철희, 김창민씨가 기획감사실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