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 현황

이번 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1.2℃로 평년(0.2℃)보다 1.0℃가 높았다.

금년 1월 상순에는 기온이 두차례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씨를 보였으나 1월10일 이후 고온현상이 나타나면서 1월14일에는 전국적으로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6~13℃, 15일 최저기온은 10~20℃정도 높은 분포를 보였다.

14일, 우리 지방의 최저기온은 5.3℃로 평년보다 12.1℃ 높았고 최고기온은 17.7℃로 평년보다 15.1℃ 높아 1970년 관측이래 1월 중 가장 높은 극값을 나타내었다.

15일에도 우리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은 10.1℃로 평년보다 약 4.0℃가 높았고, 서울에서는 11℃로 평년보다 17.1℃ 이상 높게 나타나는 등 전국적으로 고온현상을 보여왔다.

■ 원인 및 전망

쪾기상학자들은 최근의 고온현상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최근 북극의 한기는 주로 동유럽 지역에 형성된 기압골의 축을 따라 남하하면서 이 지역에 폭설과 강한 한파를 초래한 반면 아시아지역은 이 기압골의 동쪽을 따라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기류가 아시아 북부 내륙 지역으로 유입되면서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과 중국 북부내륙 대부분 지역에 이상고온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 아시아 대륙 고온역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지난 1월10일부터 이 고온역의 영향권내에 들게 되어 전국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쪾이러한 이상한파와 이상고온을 초래하는 유라시아 지역의 극심한 열교차는 서유럽(영국 부근)을 중심으로 발달한 저지고기압(Blocking)이 주원인으로 이는 북대서양에 발달한 고수온 현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유럽에 한파를 몰고 온 기압골이 점차 약화됨에 따라 아시아 대륙으로 유입되는 고온 다습한 기류의 세력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예년보다 크게 높던 고온현상도 다소 완화되겠으나 앞으로 당분간 예년보다는 다소 높은 기온이 지속되겠다.

한편 전국 강수량은 평균 99㎜로 평년(61.5㎜)보다 37.5㎜정도가 많으나 지난해 가을가뭄으로 예년보다 저수량이 크게 모자라고 있으니 봄 가뭄 대책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라며 아울러 겨울철 고온현상에 따른 농작물 및 건강관리와 화재예방에도 각별히 유념하기 바란다.

박 규 만 / 기상청 서산기상대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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