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질 비료 덜주기”가 관건
양질 다수성 벼품종 수확량·미질 큰차이 없어
농업기술센터 벼 우량 품종 보급 토론회
당진군 농업기술센터가 농한기를 맞아 내년도 영농계획을 짜는 농업인들의 주요 관심사인 벼 품종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벼 우량품종 보급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5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읍면 농협 조합장, 농업인 대표 등 1백여명이 참여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쌀, 미질향상 방안, 우리지역에 맞는 우량품종 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가졌으며 일품벼 등 9가지 품종에 대한 시식회를 통해 밥맛이 가장 좋은 품종을 뽑기도 했다.
이날 토론결과 쌀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는 과거 외관을 중시하던 것에서 지금은 밥맛,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미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들로는 과비에 따른 도복, 출수지연, 출수시 일조량 부족, 고온급건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농가들에게 보급 재배되는 양질 다수성 벼 품종간 미질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당진쌀의 미질향상을 위해서는 수확량·미질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우량품종을 확대재배하되 시비량 조절과 건조조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수확량을 높일 욕심으로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줄 경우 밥맛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과 아밀로오스 함량이 높아져 밥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도복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당진지역에서 알맞은 시비량은 300평당 15㎏ 이내로 분석됐으나 군 농업기술센터가 1백여 농가를 대상으로 시비량을 조사한 결과 우리지역 농민들의 평균 시비량은 16㎏ 으로 적정량 이상의 비료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담당 최정묵씨는 “20여년간 동진을 주로 재배해온 농민들이 수확량을 500㎏ 이상으로 높이고자 비료를 많이 주던 습관이 남아 있어 동진이 아닌 다른 품종을 재배하면서도 적정량 이상의 비료를 주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현재 보급되는 양질 다수성 품종은 질소질 비료를 적게 주어도 수량이 많은 만큼 비료 20% 덜주기 운동을 실천해야 미질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벼 9개 품종에 대한 시식회에서는 일미, 대산, 소비벼 순으로 밥맛이 좋게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당진지역에 알맞는 벼 품종은 아래와 같다.
△조생종:상주, 그루, 대진, 상주찰벼
△중생종:안중, 화영, 주안, 화봉, 수자, 화선찰, 소비벼
△중만생종:일품, 화명, 대안, 화신, 일미, 화삼, 동안, 대산, 남평, 남강, 호안, 농호, 동진찰벼
※동진벼는 일품, 일미, 대산, 남평, 농호 등으로 바꾸어 재배
△도복에 강한 품종: 일품, 일미, 대산, 남평, 동안 등
△내년도 정부 보급종: 화명, 대안, 일미, 일품, 동안, 남평, 대산, 대진 등
※소비, 수진, 주남벼는 선도농가에 시범보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