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철강이 민원발생의 요인이 되고 있는 환경문제들에 대해 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석문면 삼화리에 위치한 환영철강은 그동안 고철 야적장의 비산먼지와 대기오염 물질 배출 등으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집중적인 민원의 대상이 되어왔다. 환영철강은 지금까지 수 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개선을 약속했으나 실제로 이행되지 않아 불신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당진 환경운동연합과 당진군 환경보호과가 공동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실제로 전기로 상부에서 대기오염 물질이 일부 누출되고 고철 야적장의 팬스가 기준보다 낮게 설치된 사실이 발견됐다. 당진 환경운동연합과 당진군 환경보호과는 이에 대한 조속한 개선대책의 마련과 함께 이행계획서의 제출을 환영철강 측에 요구했다.
몇차례 협의 끝에 환영철강은 지난 2월19일자 공문을 통해 ‘환경관련 중요현안에 대한 개선 계획서 및 개선 공정표’를 제출하고 이행을 약속했다. 이 공문에서 환영철강은 개선작업기간 동안 조업방법 등의 개선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비산먼지 발생 방지를 위해 살수차 운행 등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개선 계획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대기오염물질이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제강 전기로 상부 지붕의 벽체 연결 모서리에 대해 밀폐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고철야적장에 대해 도로변 배수로 작업 및 아스콘 포장작업, 세륜·세차시설 설치 등을 통해 개선하기로 했으며 소음방지를 위해 팬스설치와 함께 방음벽을 보수하기로 했다.
환영철강은 모두 13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2002년 12월31일과 2003년 12월31일까지 1, 2차에 걸쳐 시설물 개선을 완료하기로 했다. 단, 환영철강은 지난 1996년 부도이후 법정관리 상태이기 때문에 개선 계획서의 이행을 위해서는 법원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의 김병빈 사무국장은 “지난해 말 석문면 슬항리와 삼화리의 출향인들로부터 고향의 주민들이 환영철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비산먼지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제보를 접하고 당진군과 공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행 계획서가 제출된 만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