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 4.4 독립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대호지면 도이리 출신의 애국지사 동강 남상돈 선생이 국가보훈처 홍성지청이 지정하는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자긍심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90년도 국가로부터 건국훈장애족장을 추서받으면서 뒤늦게 그 공훈이 널리 알려진 남상돈 선생은 1919년 암울했던 일제치하에서 투철한 민족자주의식을 갖고 군단위로서는 최대규모의 거사였던 4.4독립만세 운동을 일으킨 애국지사이다.

선생은 충장공 남이흥장군의 11대손으로 1888년 도이리 장촌마을에서 태어나 호서지역의 명문사학이었던 도호의숙에서 수학한 유생으로 강직한 품성을 지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생은 1919년 고종황제의 인산에 참례하기위해 동생 남상락 지사등 5명의 유생들과 함께 상경했다가 3.1만세운동에 가담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선생은 고향에서의 만세운동을 결의하게 되었으며 사전에 교분이 있던 만해 한용운 선생으로부터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얻어 귀향한 후 1천여 민중들을 규합, 4월4일 대호지면사무소와 천의장터에서 대대적인 만세시위를 거행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으로 선생은 곧 일경에 체포돼 8개월간의 모진 옥고를 치른뒤 출옥하였으나 고문여독으로 거사 2년뒤인 1921년 34살의 젊은 나이로 별세했다.

우리지역의 대표적 항일거사인 4.4독립운동의 주역 남상돈 선생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것은 4.4독립운동의 역사적인 의미가 타 지역으로까지 널리 확산되고 있다는 증표로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남상돈 선생은 1986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에는 동생 남상락 지사와 건국훈장애족장을 추서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국비보조로 선생의 생가인 도이리에 묘비가 세워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