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이자 천도교 3세 지도자였던 손병희 선생이 머물렀던 집이 수청2지구 개발구역(남부로 307-57)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희 선생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으로 1882년 천도교에 입교해 1897년 천도교 3세 지도자로 활동했다. 또한 1919년 3.1일 운동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은 뒤 1년 8개월 만에 병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요양 중 사망했다.

윤성의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은 “현재 손병희 선생이 기거 했던 집은 청주시에 위치한 생가를 제외하면 당진이 유일”하다며 “천도교사와 독립운동사에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는 집이 방치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손병희 선생이 머물던 집은 2012년에 발견됐으며 집이 개인 소유물로 등록돼 있다. 또한 아직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지 못한 매장문화재로, 당진시는 허용범위 내에서 보수(지지대 설치 등)만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보호법 제12조에 따르면 건설공사로 문화재가 훼손 될 우려가 있거나 문화재의 보호가 필요할 때 시행자는 문화재청장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필요한 경비는 시행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당진시는 지표조사의 진행과정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병희 선생의 집은 지표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추후 수청2지구 개발구역의 개발사가 정해진 뒤 지표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표조사 후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보존하게 되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그대로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당진시청 문화관광과 남광현 문화재팀장은 “현재 손병희 선생의 집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약 문화적 가치가 없다고 평가돼 철거된다면 시에서는 강력하게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