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장이후 교통사고 잇따라

[대호지] 마을중간을 가로지르는 지방도로가 포장된 이래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아 불안해하던 대호지면 장정리(이장 남기찬, 지도자 최규범) 주민들이 마침내 노제를 지내고 불의의 사고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장정리 상장마을앞 지방도 647호선에서 이 마을 주민 50여명과 한규현 면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을 기원하는 노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곳에서는 지난 4년전 도로포장이후 사망사고 5건을 비롯 30여건이 넘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줄줄이 이어져 주민들이 불안감에 시달려왔으며 불과 한달 전에도 이 마을에 사는 8살 어린이가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처럼 이곳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형자체가 밑으로 가라앉아있어 운전자들이 물체를 식별하기 어려운데다 도로가 직선으로 곧게 뻗어있어 과속차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이날 노제에서는 인근 화엄사 스님들이 잡귀를 쫓는 의식으로 길놀이를 벌인 뒤 남기찬 이장, 한규현 면장순으로 차례로 절을 올리며 무사안전을 벌였다.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대책이 없어 답답하던 차에 노제를 지내게 됐다는 남기찬 이장은 “이곳은 지형적으로 사고가 많이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전표지등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