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소’ 발생률이 이달 들어 점차 수그러들고 있는 가운데 발병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기위해 한국수의과학연구소에서 정밀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가축위생시험소 당진지소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수의과학연구소의 조사팀이 현장에 나와 눈먼 소가 발생한 농가의 사육방식과 발생상황, 주변여건등 종합적인 역학조사와 함께 안구검사를 비롯, 눈먼 소의 혈액과 분변, 눈물, 콧물등 가검물을 채취해 본격적인 검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지금까지 조사된 눈먼 소는 49마리로 분포지역은 고대면이 가장 많았고, 면천에 이어 석문면의 일부농가에서도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발생유형이 각 농가마다 산발적인 것으로 볼 때 일단 전염병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험소나 군 관계부서에서는 대개 풀을 먹이지 않고 볏짚과 배합사료만을 먹이는 일정규모의 육성우 사육농가에서 눈먼 소가 많이 발생한 점을 들어 청초나 조사료, 영양제등을 함께 써주도록 농가에 지도하고 있다.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눈이 먼 어린송아지는 먹이를 찾지 못해 아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린송아지에게는 직접 젖을 먹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눈먼 소에 대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자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2~30만원대의 헐값으로 송아지를 거래한 일부농가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원인규명작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의과학연구소의 검사관계자는 늦어도 이달내에는 원인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전염병이 아닌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비육에는 큰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