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에 본계약 체결
지난 1996년 부도 이후 법정관리 상태에 놓여 있던 환영철강의 인수대상자로 한국철강(회장 정상돈)이 선정됐다.
환영철강 M&A팀의 한 관계자는 “환영철강 채권단과 한국철강은 지난 1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같은날 법원인가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한국철강은 환영철강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공장실사를 마쳤으며 본 계약은 이달 안에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각협상이 이토록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는 환영철강이 2년째 자본잠식 상태에 있어 이달말까지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이 폐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해각서와 본 계약을 체결한 후 금감위에 이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환영철강은 자산인수방식인 한보철강과는 달리 주식인수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주식이 소각이나 감자, 유지 중 하나로 결정되는데 현재로는 소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3백명에 이르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전원 고용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지난 4/4분기부터 철근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까지는 흑자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각협상이 급진전됨에 따라 환영철강은 부산에 있던 본점을 지난 2월말 당진으로 이전했다.
한편 마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철강은 창원과 마산에 공장이 있으며 자본금 6백억원에 2000년 매출액이 5천44억원, 수출액이 301억원, 종업원 수가 1천241명에 달하는 철근제조업체 서열 3위의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