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안기금도 1억 투입, 2천6백톤 사서 폐기해

[종합] 거래도 되지않고 가격마저 폭락해 농가에 시름을 안겨주었던 김장채소가 최근에야 거래가 형성되는등 뒤늦게 해소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당진군 산업과에 따르면 김장채소는 11월 중순만해도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산지가격도 1개당 무우는 30~40원, 배추는 100원 미만에 머물렀으나 최근에는 고냉지 배추출하가 끝나 포전거래(밭뙈기 계약)가 이루어지고 가격도 150원대로 약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년보다 4천톤 이상이나 과잉생산된 김장채소를 자연거래로 모두 소비할 방법이 없어 군내에서는 농협을 통한 계약수매와 소비운동등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군은 올해 생산된 배추 5천4백여톤중 1천2백30톤을 농협자체계약으로 수매하도록 해 각 농협에서는 농민으로부터 사들인 배추를 대도시 직판장이나 자매결연을 맺는 도시농협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이중 20%가 넘는 250톤을 계약수매한 고대농협도 포기당 180원씩 사들여 자매결연농협인 대전 회덕농협과 전속계약을 맺은 관악농협, 서울 북가좌동의 직판장등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

당진군 역시 「김장 1주일 빨리담그기」, 「10포기 더 담그기」등 배추 소비운동과 함께 출향인, 기업체에 농협과 공동으로 서한문을 보내 배추소비촉진을 호소하는 중이다.

그러나 전국적인 과잉에다 최근 식생활문화의 변화로 배추소비량은 급격히 줄어 군은 정부의 「농산물가격 안정기금」 1억1천4백만원을 들여 포기당 1백원씩에 사들인 2천6백65톤의 배추를 폐기처분하는등 배추소비는 근본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